지난 산행기/2004년

비계산-별유산(거창)

앞산깜디 2004. 4. 26. 13:39

 

2004년 4월 17일(토) 맑음 ○ 161일째 △ 132봉우리(산) ▲▴ꋲ 212회차 미륵산 60회차 도남동(14:30)-정원봉-약수터-백운대-정상-작은재-작은망-헬기장-감시초소-안부오거리-관음사 뒷길-작은재-정상사면길-약수터-띠밭등-체육장-남포능오거리-도남동(17:30) · 4월 3일 이후로 미륵산은 2주 만이다. 산 주변의 나무와 풀들이 꽤 많이 자라 길 가는데 걸리기 시작한다. 진달래와 얼레지 현호색은 없어진지 오래인 것 같다.

 

2004년 4월 18일(일) 맑았다 흐리고 비 ○ 162일째 △ 132봉우리(산) ▲▴ꋲ 213회차

 

산양 희망봉(320m) 산양읍 사무소(07:30)-헬기장-희망봉(07:55, 320m)-제1관망대(08:05)-제2관망대(08:45)-임도삼거리-제3관망대(09:00)-달아봉(09:10)-달아 연명 갈림길-통신탑-달아공원(09:25)

· 어제 미륵산 산불초소 근처에서 산양쪽으로 보고 산행객이 코스를 설명하는데 귀가 솔깃하여 들어보니 달아공원 쪽의 산 능선 등산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염치 불구하고 들머리와 날머리를 물어보니 가르쳐 준다. 오늘 들머리만 확인하려고 일찍 차를 가지고 산양읍사무소로 가보니 과연 이정표가 있다. ‘희망봉 등산로 입구, 총연장 4.6Km, 소요시간 90분’

· 미륵산 정상에 설 때 마다 남쪽 산양일주도로 따라 달아공원 부근의 능선에도 길이 있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오늘 그 과제를 해결한다. · 면사무소에서 희망봉은 30분 만에 오른다. 사람이 많이 다니니 않았으나 한적한 오솔길이다. 정상은 이외로 가까이 있다.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장군봉, 당포산성을 가리키고 왼쪽으로는 표시가 없다. 가야할 길은 왼쪽이다. 좌우 조망은 없고 10 분쯤 가니 바위가 나오고 중화리쪽으로 전망이 트이는 제1관망대이다.

· 물 한 모금 마시고 길따라 간다. 곳곳에 군사참호가 있다. 산길은 통영그린산악회 노란 리본과 빨간 비닐 노끈이 안내한다. 거미줄이 꽤 걸린다. 그러고 보니 벌써 초여름에 다가 섰다. 제2전망대는 연명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지저분하다.

· 안부에 내려서니 임도가 보인다. 임도 오른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나오고 동동주 파는 집과 연결된다. 산으로 오르니 제3관망대가 나온다. 왼쪽으로 화양마을과 저수지가 보이고 오른편 아래는 역시 연명마을이다. 관망대를 지나 조금 가니 삼거리이다. 등산로 팻말은 왼쪽으로 가리키나 오른쪽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달아봉(봉우리 이름이 없어 임시로 지었다) 정상에는 소나무가 한 그루 있고 약간의 공간이 있다. 달아공원과 연명쪽의 하산길이 보인다. 삼거리로 되돌아가려다 연명쪽으로 내려선다. 매미로 쓰러진 나무를 피해가니 삼거리이다. 오른쪽 길이 선명하나 왼쪽으로 내려선다. 길이 끊어졌다 이어진다. 풀밭에 썩은 나무계단이 나온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다녔었던 등산로인 것 같았다. 무덤을 지나 나무와 덤불을 헤치고 내려서니 이동통신탑이 나오고 그 아래 달아공원 주차장이다. 길가로 내려서니 땀범벅이다. 공원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버스를 기다린다.

 

※경비 택시 6,000 버스비 1,600 계7,600원

 

2004년 4월 24일(토) 구름 한점 없이 맑음 ○ 163일째 △ 132봉우리(산) ▲ ▴ꋲ 214회차 미륵산(61회차) 도남동(14:20)-정원봉-약수터-백운대-정상(15:30)-작은재-작은망-산불초소-오거리 안부-작은재-산등성-약수터-체육장-남포능오거리-도남동(17:30)

 

2004년 4월 25일(일) 맑음 ○ 164일째 △ 136봉우리(산) ▲▴218회차

거창 비계산(1126m)-별유산(1046m)-장군봉(950m)-바리봉(800m

▸통영출발(03:30)-거창 도리육교(06:30착) 도리육교 들머리(06:50)-너덜지대(07:25)-주능안부(08:20)-비계산 정상(08:30)-능선삼거리(자인봉?)(09:05)-뒷틀재(09:20)-노르재 안부(09:55)-마장재(10:00)-하산로 갈림길(10:25)-샘터(11:00)-별유산(11:15)-의상봉 안부(11:30)-점심(11:40-12:10)-장군봉 안부(13:25)-장군봉(13:35)-888봉(13:53)-바리봉(14:15)-바리봉 안부(14:44)-주차장(15:00) ▸도리마을 출발(15:30)-통영(17:50착) ※ 총 산행시간 : 8시간 10분(점심 30 분 포함) · 3시에 기상하여 준비하여 출발하니 03시 30분 김밥사고 사천을 거쳐 산청휴게소 못미쳐 졸음이 와서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뜨니 05시 10분 경이다. 국밥으로 아침 해결하고 용변보고 비계산으로 출발. 88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동쪽의 햇빛이 눈이 부신다. · 가조 IC를 나와 가조에서 해인사 가는 국도를 조금가면 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 왼쪽에 임도 산길이 보인다. 바로 옆에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준비한다. · 임도를 지나 너덜을 건너고 급경사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니 주능이고 바로 앞이 정상이다. 앞봉우리에는 최근에 자연석으로 정상석을 세웠고 원래 정상에는 거창군에서 스테인레스강 정상석과 무심산악회의 조그만 정상석이 있다.

·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위험하다고 하여 미리 겁을 많이 먹었으나 조심조심 내려서니 자신감이 생긴다. 여러 암릉을 거쳐 자인봉 삼거리에서 오른쪽 의상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뒷틀재를 지나 전망대에 서니 가야산일대의 산들이 잘 조망된다. 노르재를 지나 마장재에 내려선다. 작년 3월에 점심했던 곳이다. 간편한 차림의 산객 한 분이 인사한다. 의상봉을 거쳐 하산할 듯 싶다. 간식을 하고 의상봉을 향해 능선길을 간다. 작년에 배낭에서 떨어진 스틱을 주워 오던 등산객을 기다렸던 삼거리를 지나고 어려운 암릉 몇 군데를 거쳐 본격적인 암릉길에 들어섰다. 네 발로 기고 조심조심 암릉지대를 통과했다. 작년에 눈이 많이 와서 위험한 암릉을 우회한 길이 확인이 안된다. 찾다가 포기하고 샘터로 간다. 샘터도 확인이 안되고 지나쳤던 별유산으로 향한다. 정상을 확인하고 마장재에서 만난 산객이 아기자기한 별유산 일대를 칭찬한다. 산객을 뒤로 하고 걸음을 빨리 한다. 의상봉은 철사다리와 사람이 많아 생략하고 장군봉을 향한다. 눈이 왔을 때는 힘든 코스였는데 다행히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 봉우리 직전 의상봉이 바로 보이는 길 옆 전망바위에 앉아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고 능선길을 한참 간다. 햇볕이 따갑고 눈부시다. 오른쪽 지능선 암벽부근에 주황색 텐트가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간식하고 장군봉에 간다. 3분쯤 걸린다. 정상에는 7-8명의 남녀 등산객이 점심을 하고 있다. 남쪽은 아주 높은 절벽이다. 삼거리로 돌아 나와 장군재로 향한다.

· 바리봉을 향해 888봉을 거쳐 산길을 내려가서 우뚝 선 바리봉에 올라선다. 널찍한 바위위에서 사방의 조망이 시원하다. 걸어온 비계산 의상봉 장군봉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발아래에는 가조벌이 자리하고 있다.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조심조심 내려가고 미끄러운 바위사면을 거쳐 바리봉 안부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 1.0Km. 계곡을 만나나물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는다. 산자락을 돌아가니 주차장이 나온다.

· 가조 택시를 불러 새벽에 차를 세워 둔 도리로 향한다. · 비계산 산행은 오래전에 생각했던 코스인데 오늘 바리봉까지 하루에 마쳤다. 계절과 날씨 덕분에 쉽게 이루어진 것이다. 눈이 있을 때 걸어보지 못한 마장재에서 샘터사이의 커다란 암릉지대의 코스도 무난히 거쳤다. 전부터 생각했던 코스이며 최근에 못해 본 장기코스에다 위험코스를 해결하여 기분이 좋다.

 

※경비: 김밥 5,000 통행료 7,600 주유 43,000 택시 10,000 계 65,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