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4년

선자산-계룡산(거제) 월아산(진주)

앞산깜디 2004. 3. 15. 14:12

 

2004년 3월 1일(월) 맑음 ○ 148일째 △ 119봉우리(산) ▲▴ꋲ 190회차

 

지리산 열 일곱 번째 천왕봉(1915m) 천왕봉 3번째 중산리매표소(04:20)-칼바위(04:55)-망바위(05:35)-정상(07:40-8:00아침식사)-장터목(09:00-09:20)-유암폭포(10:25)-매표소(12:10)

 

· 봄철 입산통제 기간 전에 천왕봉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새벽 2시 25분에 집을 나서니 빗방울이 비친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 믿고 중산리로 달린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린다. 주능에 눈이 별로 없다는 매표소 직원 말에 아이젠을 차에 두고 올라가 나중에 매우 후회 막급. 겨울 산행 특히 지리산 갈 때에는 아이젠, 장갑, 귀마개 모자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 망바위 지나니 등산로에 눈이 보이더니 법계사 이후부터 제법 미끄럽다. 로타리 산장 식수 호스가 얼어 옆에 개울물을 수통에 받았다.

· 정상 부근에 가니 손이 얼어 고통스럽다. 바람을 피해 손을 녹이고 정상에 오르기 전에 자립잡고 일단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정상에 올랐다. 천왕봉은 3번째 오른다. 바람이 심해 바로 장터목으로 내려갔다. 길이 미끄럽다. 그놈의 아이젠 타령. 어제 계획은 세석을 지나 거림으로 가서 덕산 택시를 불러 중산리로 차량 회수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장터목에서 약간 어정거리다가 바로 중산리로 하산한다.

· 아이젠 없이 다니다가 오늘 세 번 미끌어졌다. 천왕샘에서 엉덩방아, 정상에서 장터목 가는 길에서 기우뚱하여 바위에 무릎 깨지고 장터목 하산길에 또 다시 엉덩방아 찧었다.

· 오늘 지나면 오월 말까지 지리산 주능 등산로 통제다.

 

※경비 : 연료 42,000 통행료 2,600 김밥 6,000 입장 및 주차료 5,600 계56,200원

 

2004년 3월 6일(토) 맑으나 바람이 심함 ○ 149일째 △ 119봉우리(산) ▲▴ꋲ 191회차 미륵산(461m) 56회차 도남동(14:00)-남포능선 오거리-체육장-약수터-백운대-정상-작은재-도솔암뒷길-안부-감시초소-작은망-작은재-산양사면길-전망대-무덤슬랩지대-옛밭터-미래사-옛집터-영운갈림길-무덤위 샛길-아래사면길-갈림길 우측-체육장-정원봉-남포능오거리-도남동(18:00)

 

· 정상을 중심으로 8자형으로 돌아보기로 하였다. 백운대에서 정상을 거쳐 작은재에서 도솔암 뒷길로 해서 산불초소 아래 로프지대를 지나 작은재 절벽을 거쳐서 암릉을 타고 작은재에서 산양사면길을 거쳐 전망대를 지나 미래사 오른쪽 옛밭터를 지나고 띠밭등길 아랫길을 가다 보면 영운 골짜기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다가 묘지에서 길이 보여 다시 능선길을 올라와서 약수터 근방 갈림길에서 마을길로 내려섰다가 옛길 따라 체육장을 지나 정원봉을 거쳐 도남동 회귀

 

2004년 3월 7일(일) 맑음 ○ 150일째 △ 119봉우리(산) ▲▴ꋲ192회차 선자산(507m) 계룡산(566m) 종주 거제자연예술랜드(10:05)-전망대(10:40)-삼각점(거제 452, 10:50)-임도삼거리 이정표(11:10)-헬기장(11:35)-선자산 정상(11:42-11:50)-안부 억새밭(점심 12:40-13:00)-고자산치(13:13)-봉우리(13:33)-통신대 막사터(13:55)-통신탑(14:00)-계룡사 삼거리(14:10)-계룡산 정상(14:25)-운동장 삼거리 이정표(14:50)-임도(15:10)-체육장 쉼터(15:15)-종합안내도 오거리(15:25)-운동장(15:30)

 

· 거제 선자산 계룡산 종주를 하기로 하고 고현운동장에 주차한 뒤 택시로 자연예술랜드로 가서 산행 시작 · 일요일이라 계룡산에는 각지에서 온 등산객이 많았다. 시끄럽고 부산하다.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많음

· 정상에서 운동장 가는 등산로의 암릉이 생각보다 힘이 들고 재미있다. 통신대 막사터까지의 임도가 포장이 되어 미니봉고까지 올라와 있다.

 

※ 경비 : 김밥 5,000 택시비 13,000 계 18,000원

 

2004년 3월 14일(일) 맑음 ○ 151일째 △ 121봉우리(산) ▲▴ꋲ 194회차

진주 월아산 장군대봉(483m) 국사봉(471m) 종주

 

청곡사주차장(09:30)-청곡사(09:35)-체육장(09:45)-두방사(10:05)-장군대봉(10:35)-월봉(11:05)-질매재(달음산고개 11:20)-국사봉(11:45)-헬기장-약수터-헬기장-전망대(12:10-12:40 점심)-철탑-이정표 삼거리(안용심, 계양제 1,000m, 갈림길 13:20)-계양제 주차장(13:30) · 총 산행시간 (4시간)

 

· 다시 찾는 근교산’에 소개되고 모 씨름선수단이 월아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TV에서 보았으며 들머리의 청곡사가 오래 전에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오고가고 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거리도 가깝고 해서 산행지로 정함 · 고속도로 통행료(왕복 2,200원. 이건 오르기 전인데 어쨌든 이 돈이면 20Km는 갈 수 있는 돈)아끼려고 부포에서 문산방면으로 주행 문산면을 그대로 지나고 청곡사 안내판을 보고 가니 무리없이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함. 집에서 출발 김밥집 들러서 와도 약 1시간 정도 걸림

· 주차장이 넓고 화장실도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것 같다. 실제 청곡사부터 계양제까지의 종주 등산길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왕복 16차선(?) 정도로 느낄 만큼 넓고 반질반질하다.

· 이곳의 오솔길의 흙은 붉은 팥죽빛을 띠고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첫 번째 목적지인 장군대산 가는 길의 두방사 삼림욕장까지 차가 올라오고 장군대봉 정상까지도 통신탑과 임도가 연결되어 차로 올라 올 수 있으며 산꼭대기에 매점이 있는 것도 별로 보기에 그렇다. 곳곳에 말라 비틀어진 밀감 껍질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아버지가 아이한테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가관이다. 과일껍질은 동물이 먹으니 산에서 버려도 되고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것은 가져가야 된다고 한다.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이렇게 온갖 사람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산에 동물이 어디 있으며 설사 있어도 요새 과일 껍질이 농약에 오염되어 있어 동물들이 먹지도 못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안내판과 이정표가 국립공원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잘되어 있다.

· 달음산 고개 내려가는 길이 짧지만 급경사로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달음고개에서 국사봉 오름길도 경사가 심하다. 정상부근은 억새로 뒤덮여 있었으며 음식쓰레기 냄새로 정상에서의 식사는 포기다. 서둘러 왼쪽 계양재 쪽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고 약수터를 둘러보고 점심 먹을 자리를 물색해봐도 별로여서 일단 소나무 숲으로 들어섰다. 빽빽한 솔숲사이의 넓은 등산로가 운치가 있다. 중간에 남강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전망대 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계양재로 발길을 옮긴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쪽에서 올라온다.

· 진주 근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번잡하지만 어떤 곳은 호젓하고 풋풋한 숲 속의 상쾌함과 남강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 경비 택시비 10,000 김밥 5,000 기름 46,000 주차비 1,000 생수 500 계 6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