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4년

삼봉산(함양), 재약산(밀양)

앞산깜디 2004. 4. 12. 14:08

 

2004년 4월 3일(토) 흐리고 비 약간 ○ 158일째 △ 126봉우리(산) ▲ ▴ꋲ 204회차 미륵산 59회차 도남동(14:20)-정원봉-체육장-약수터-백운대-정상-작은재-작은망-산불초소-안부-용화사광장-삼거리-체육장-남포사면길-남포능오거리-도남동(17:00)

 

· 백운대 오름길에서 비가 시작하다가 제법 소리내며 내린다. 작은재에서 회귀하려다 비가 머뭇거려 계속 진행한다. 봉수골 축제한다고 스피커 소리 요란하다. 비 때문에 구경군은 없고 꽃도 다떨어졌다.

 

2004년 4월 4일(일) 맑음 ○ 159일째 △ 130봉우리(산) ▲ ▴ꋲ 208회차

함양 법화산(997m)-삼봉산(1186.7m)-백운산(902.7m)-금대산(847m)

 

통영 출발(04:30)-김밥사고-원문고개(04:50)-산청휴게소(05:50-06:10 아침)-금계마을 주차(06:55)-택시불러서 오도재 도착(07:10) 산행시작(07:20)-법화산(08:00)-오도재(08:33)-삼거리 이정표(09:40)-삼봉산(10:25-11:00)-이정표 봉우리(11:20)-등구재(12:05)-백운산(12:48)-금대산(13:40)-금계마을(14:30) ※총 산행 7시간 10분

 

· 택시 불러서 오도재에 도착하니 만남의 광장 만든다고 공사중 법화산 들머리 찾다가 포기하고 볼 일 보고 산행기를 자세히 보니 절개지를 올라야 된다고 해서 왼쪽 절개지를 올라가니 흙이 푸석거리고 경사가 심하고 미끄럽다. 내려올 때 걱정이다. 겨우 올라가니 배수로가 있는데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될 것 같다.

· 절개지에 올라서니 길이 있고 리본이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법화산 정상(삼각점이 있다)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니 1시간 10분 소요. 절개지를 왼쪽 배수로로 내려서니 너무 쉽다. 아까 이쪽으로 왔으면 쉬웠는데 괜히 고생했다.

· 삼봉산 들머리는 오도산신령비가 있는 성황당이 있다. 오래된 것 같다. 삼봉산까지의 길은 고속도로처럼 잘 나있고 최근에 길가의 나무를 정비하였다.

· 정상 못미쳐 나무사다리로 내려서는 바위암봉이 재미있고 정상은 4평정도로 좁다. 정상석 옆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출발. 오른쪽은 팔령재 방향. 왼쪽 금대암 입구 (5.96Km)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리막이 급하다. 창원리로 빠지는 하산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등구재에서 백운산으로 오른다. 숲이 잘 우거지고 길이 푹신하다. 어디선가 동물 울음소리 멧돼지 소리 같아서 호르라기를 서너 차례 분다. 조용하다. 백운산에 오르니 백무동 입구가 바로 밑에 있다. 천왕봉과 지리주능을 둘러보고 금대산으로 간다. 이곳의 바위는 새까맣다. 바위에 오르면 사방이 잘 조망된다. 삼봉산자락의 삼불사 문수암이 멀리 보이고 오른쪽에는 약수암도 보인다.

· 금대산 정상의 바위도 멋있고 감시초소에는 요원이 있으나 눈길이 마주치지 않아 인사도 못나누고 금대암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가의 암릉이 멋지고 노송들과 잘 어울린다. 중간중간에 서서 지리산을 쳐다본다. · 통신탑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간다. 길이 희미하고 잡목과 죽은 나무가 걸리적 거린다. 시설물 오기 전에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금대암 가는 길인 것 같다. 오른쪽 골짜기는 산사태가 나서 사방공사를 해 놓았다. 사태 난 쪽으로 길이 있었던 흔적이 보인다. 금대암과 연결되는 것 같은데... · 리본을 따라 내려오니 밭이 나오고 마을과 도로가 보이고 칠선계곡으로 가는 다리가 바로 앞이다. 시멘트길을 지나 마을에 들어서니 아침에 주차해 놓은 주유소에 바로 떨어진다. · 마천의 유명한 ‘소문난 짜장면’집에 가서 곱빼기 한 그릇하고 주인 얼굴 한번 보고 통영으로 출발. 도중에 무릎이 한번씩 신호가 온다. 조심해야 되겠다. ※경비 : 택시비 10,000 아침 5,000 김밥 5,000 통행료 5,400 짜장 3,500 주유 42,000       계 70,900원

 

2004년 4월 11일(일) 맑음 ○ 160일째 △ 131봉우리(산) ▲▴ꋲ 211회차 밀양 재약산 수미봉(1,115m)-사자봉(1,189m)-필봉(※처음으로 선 정상은 진하게 표시함) ▸통영출발(03:30)-표충사(05:40착) 표충사(06:00)-홍룡폭포 전망대(06:30)-층층 폭포(07:00)-고사리분교터(07:20)-수미봉(08:15-08:50)-천황재-사자봉(10:00)- 1107봉-남명리 하산길-도래재 갈림길-필봉-매바위 마을-매표소-표충사(12:50) ▸표충사 출발(13:10)-장유(14:20)-함흥집-통영(16:40) •총 산행시간 6시간 50분

 

· 작년 11월 재약산 수미봉 정상석을 확인 못하고 하산한게 마음에 걸려오다 상진엄마 동문회모임으로 장유에 데리러 가면서 표충사로 향한다. 새벽에 빗방울이 고성 터널이후로 간간이 보이고 진영을 지나서는 제법 뿌리다가 밀양을 지나니 말끔하다. 일찍 도착하니 매표소는 그대로 통과했으나 하산후 차량회수를 위해 표충사로 들어갈 때 입장료를 물었다. 주차비만 벌었다. 오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층층폭포를 향한다.

· 계곡을 건너고 홍룡폭포 전망대를 지나 구름다리 밑을 건너 층층폭포에 서니 시원한 물소리가 한기를 느끼게 한다. 임도에 올라 폭포위의 계곡을 따라 건너고 고사리 분교터를 찾았다. 고사리는 나물 고사리가 아니고 행정구역 이름이다. 오늘 알게 되었다. 교적비에는 산동초등학교 사자평 분교로 되어 있다. 학교 터 뒤로 올라보니 임도가 나오는데 전에 하산하던 길이 아니다. 두 가닥의 케이블이 임도따라 이어지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아래에 리본이 보인다. 내려가서 보니 전에 하산하던 수미봉 입구이다. 임도는 진불암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 오늘은 날씨가 좋아 사자평과 건너편 향로봉 능선과 그 너머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능선이 또렷하다. 임도로 걸어오는 단체 산행객들의 모습이 잘 보인다. 천천히 조망을 즐기면서 오른다.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출출하다. 정상에 다가가니 정상석이 보인다. 전에 오르기가 뭐해서 그냥 되돌아 나온 그곳이 바로 정상이었다. 오늘 비로소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이곳에서는 가지산 쪽의 그림이 애매하고 운문산 억산은 보이지 않는다. 아래 시설물이 방치되어 있다.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바위에 자리 잡고 아침을 해결한다. 한 산행객이 정상에 올라 주위를 살피고 인사를 하고 내려간다. 짐 챙기고 사자봉을 향한다. · 오늘은 코스도 짧으니 천천히 진행하려 한다. 천황재에 내려서니 테이블 의자 물통 난로 등 모두 엉망이다. 지금은 오르지 않지만 예전에는 이곳까지 오프로드 지프가 올라 와서 산을 망쳐 놓았다.

· 사자봉 오름길에 한 산꾼이 배낭을 맨 채로 앉아서 자고 있다. 조금 떨어진 길로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사자를 닮은 바위를 옆으로 돌아 위에 서니 조망이 좋다. 필봉으로 가는 능선이 확연하고 한계암을 지나는 등산로에 사람의 모습이 또렷이 보인다. 지난번 역순으로 가는 것을 변경하고 필봉까지 진행 욕심을 내 본다. 한계암 위에서 필봉가는 길이 있었는데 능선상에서 그 길로 하산하기로 일단 결심한다. 사자봉 정상에 서니 운문산, 억산, 백운산, 석남고개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구만산은 어딘지 알 수 없으나 인재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잘 보인다. 얼음골 3.5Km, 한계암 2.7Km 이정표를 보고 필봉방향 능선을 보니 시간도 충분하고 일단 진행하기로 한다. 다행히 리본이 많이 있어 안심이 된다. 길은 좁고 나무 가지가 사람을 붙잡는다. 그러나 길은 선명하게 이어진다. 오른쪽 절벽이 아찔하나 조망은 끝내준다. 첫 번째 삼거리가 나오는데 리본이 많은 쪽은 길이 희미하다. 왼쪽으로 진행한다.

· 봉우리 마다 리본은 펄럭이나 삼각점은 없다. 두 번째 삼거리를 지나고 내리막이다. 왼쪽에는 지나온 수미봉 사자봉의 능선이 보이고 그 아래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 이때까지 필봉을 지나온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아니라 필봉은 산아래에서도 보이는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필봉이다. 아래로 내려가니 발가락도 아프고 찬바람을 쐴겸 소나무가 어우러진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린다. 휴식 후 조금 내려 가니 오른쪽에 거대한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이 병풍바위가 매바위인가 보다.

· 하산길이 표충사 경내로 떨어지면 좋겠는데 자꾸만 마을 쪽으로 진행된다. 산불조심 깃발이 보이고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길을 막고 왼쪽으로 하산길이 보인다. 한 번 올라가 본다. 이곳이 필봉이다.

· 돌아 나와 길 따라 내려간다. 한참 내려가니 마을이 나오고 계곡다리를 건너니 표충사 입구이다. 다리 밑에서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2000원을 주고 매표소를 지난다. 일요일이라 행락객들이 많이 들어온다. 표충사가 세속에 너무 물이 든 것 같아 씁쓸하다. · 오늘은 필봉까지 엮어서 진행된 원점회귀 재약산 산행이다. ※경비 김밥 5,000 주유 49,000 통행료 1,200 입장료 2,000 계57,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