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상내봉 함양독바위

앞산깜디 2005. 10. 23. 08:27


2005년 10월 8일(토) 맑음 ○ 358일째 △ 238봉우리(산) ▲ ▴ꋲ 437회차

미륵산(461m) 129회차

 


도남배수지(14:08)-용화사광장-산불초소(14:47)-작은망(14:57)-작은재(15:10)-정상(15:31)-전망대-무덤이 있는 바위지대-억새밭-미래사 뒷길-아랫길-띠밭등-도남 체육공원-정원봉-청소년수련관(16:59)

 


·  10월 9일 교감댁 혼사 참석으로 원거리 산행은 틀렸고 오랜만에 미륵산 토요산행이다. 왼쪽 발꿈치 앞쪽이 갑자기 아프다. 냉찜질을 하다가 발바닥 점검도 할 겸 산으로 간다. 백운대 케이블카 공사로 도남동 배수지부터 시작하는 코스로 바뀌었다. 용화사 광장 근처에 가니 발바닥의 통증을 못 느낀다. 그러나 하산후에 다시 통증이 온다. ‘족저근막염’인가?

·  작은재에서 젊은이들이 추월을 한다.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다. 평소보다 속도를 높인다. 로켓바위 다음에 왼편으로 자주 다니는 길은 지뢰 때문에 정규 등산로로 간다. 정상에 정신 나간 두 사람이 담배연기를 뿜어댄다. 한쪽에서 조망을 잠시 즐기다가 미래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케이블카 공사장에는 대형크레인이 설치되어 있다. 저렇게 돈을 퍼부었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나중에 시민들 세금만 축낼 것이 뻔하다. 미륵산 제일의 등산로를 망친 공사다.

·  미래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소로를 따른다. 쉼터바위삼거리에서 큰 무덤을 지나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가는 아주 작은 길이 있다. 이 길을 가면 무덤이 나오고 전망바위 슬랩이 나온다. 회색과 보라색이 섞인 넓고 울퉁불퉁한 바위지대 아래에 내려서면 미래사 뒤편 억새밭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오늘은 풀이 자라 길이 보이지 않는다. 두 번 정도 간 경험으로 감각적으로 내려선다. 풀씨가 바지에 엄청나게 달라 붙는다. 잠시후에 무덤이 나오고 대나무 밭 뒤를 지나면 억새밭이 나온다. 송신소 가는 도로변에 선다. 미륵산에서 내려오는 등로 바로 오른쪽으로 길이 보인다. 길 오른쪽은 미래사 대웅전이다. 아주 작은 오솔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미래사에서 아랫길로 연결되는 4거리 고개로 연결된다.

· 오랜만에 아랫길을 따라 걷는다. 전망이 트이는 너덜지대 조금 못가서 길가의 바위 앞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영운리 들머리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조금 더 가서 무덤에서 올라오는 길이 벌목작업으로 확인이 안된다.

· 띠밭등의 잔디보호 줄이 철거되었고 정원봉 가는 길에 풀이 그동안 많이 자랐다. 최근에 이곳으로 사람이 다니지 않았다. 청소년 수련관 가는 길도 사람이 다니 흔적이 없다. 학생들 수련기간이 끝나고 나니 이 길도 한산하다. 수련관 마당에서 산행을 끝낸다.

 


2005년 10월 9일(일) 맑음 ○ 359일째 △ 238봉우리(산) ▲ ▴ꋲ 438회차

미륵산(461m), 130회차

 


도남동 배수장(08:20)-벤치사거리-능선길 가다 길 흔적 희미한 봉우리-낡은 소파 있는 사거리-약수터 위 사거리-사면길-윗쪽 사면길-정상(09:40)-미래사 하산길 삼거리-전망쉼터 사거리-무덤 전망대-바로 밑 전망대-돌탑 무덤 전망바위-오솔길-미래사 하산길-약수터-띠밭등-체육공원-도남동(10:50)

 


·  용화사 광장가는 길 벤치 있는 곳에서 산길로 들어서서 능선길을 가면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직진의 봉우리로 가는 희미한 길을 가본다. 거미줄이 걸리지만 갈만하다. 조망은 없으나 작은 바위들이 봉우리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산길은 흔적이 희미하고 낡은 소파 있는 곳으로 연결되지만 소파 가까이에서 길은 없어지고 잡목사이로 빠져나온다.

·  정상직전 돌탑 봉우리에 올라가기 위해 바위를 잡고 시도를 해보나 포기하고 도로 내려와 우회하여 올라선다. 컨디션과 기분이 좋을 때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볼까 한다.

 


2005년 10월 15일(토) 맑음 ○ 360일째 △ 238봉우리(산) ▲ ▴ꋲ  439회차

미륵산(461m) 131회차

 


도남배수지(14:22)-벤치사거리-용화사 길 사거리- 약수터 정상 삼거리-5부능선길-7부능선길-로켓바위-정상(15:34)-백운대-미래사 하산 삼거리-전망바위 쉼터-묘지삼거리-약수터-띠밭등-체육공원-정원봉-도남동(16:40)

 


·  오른쪽 무릎이 별로다. 간단하게 정상만 다녀오기로 한다. 온몸이 가렵다. 따끔거리다가 간지럽다. 풀독은 아닌 것 같은데 풀이 많은 곳만 다니면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 내일은 벽송사 능선으로 올라 상내봉과 함양 독바위 선녀굴, 빨치산 루트를 답사할 예정이다.


 

 


2005년 10월 16일(일) 맑음 ○ 361일째 △ 239봉우리(산) ▲ ▴ꋲ  440회차 

지리산 26번째 함양 빨치산 루트를 찾아서

상내봉(1610m, 239) 함양 독바위, 선녀굴

 


04:10 통영 집 출발

04:20 김밥 천국

05:50 용유담 입구 마천택시 이기사 만나서 송대마을로 이동

06:05 송대마을 주차 벽송사로 이동

06:20 벽송사 목장승 (15,000원 지불)

 


06:22 산행시작(능선으로 진입)

06:37 산죽비트

06:50 이정표 선녀굴 5.15, 벽송사 1.15(이정표의 거리 표시 맞지 않음)

07:08 낙엽비트

07:30 송대 갈림길

07:43 산죽 비트

07:48-55  910봉 (아침 김밥)

08:05 오른쪽 산죽 비트

08:30 바위비트

08:32 바위전망대

08:50 상내봉

09:16-09:25 상내봉 삼거리(1210봉 전망바위)

09:30 군계능선봉(직진 방곡리 가는 길)에서 되돌아 나옴

09:50 이정표(송대 2.4, 노장대 안락문0.1 함양 독바위 초입)

09:55 안락문

10:00-10:30 함양독바위(아침 겸 점심)

10:35 삼거리 지나 절터

10:40 전망대 조망안내판 작은 슬랩

10:55 솔봉 선녀굴 삼거리(직진 솔봉 위험로)

11:05 선녀굴

11:22 이정표 벽송사 7.0 선녀굴 0.7 송대 1.0

11:50 송대마을(출입 통제판)<산행 끝>

 


12:10 송대마을 출발

      진주분기점 타이어 교체

14:30 통영 도착

 


※ 산행거리 8km

※ 산행시간 약 5시간 30분

 


·  유림에서 마천으로 가는 길에서 왼쪽으로 보면 독바위가 보이고 그 옆에 와불모양의 바위봉우리가 있다. 일명 함양독바위와 상내봉(와불산)이다. 부산일보 산행기대로 산행을 시작한다. 9월 중에 계획했으나 이번에야 실행한다.

·  전날 마천 이기사와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함께 송대마을로 간다. 새벽이라서 견불사 입구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견불사 위의 송대마을 공터에 주차한 것. 이기사의 오미자, 멧돼지, 도토리, 곶감 이야기를 듣다 보니 벽송사이다. 12,000인데 15,000원을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았으나 랜턴은 필요없다. 들머리를 바로 찾아 등산로를 따라간다. 벽송사 물탱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첫 이정표이다.

·  길 상태는 매우 좋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빨치산 마네킹의 비트를 여러 군데 지난다. 어설프고 조잡스럽게 만들어졌지만 함양군의 관광자원이란다. 함양군에서 만든 선녀굴 이정표는 거리가 제멋대로 표기되어 있어 많이 헷갈린다.

·  백계남씨 리본에 910m로 표시된 봉우리에서 김밥 한 줄로 아침을 해결한다. 길바닥에는 도토리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멧돼지들이 도토리 풍년이라 마을에 내려오지 않는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둥글고 큰 이 도토리는 떫어서 사람들이 주워가지 않아서 이렇게 많다고 한다.

· 바위 비트와 전망대를 지나면 왼쪽으로 급경사 오름길이 보인다. 이 길로 약 10여분을 오르면 상내봉이다. 상내봉에서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는 줄 알고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 봉우리에 오르니 건너편에 리본이 있고 길이 보인다. 다시 배낭을 메고 올라와서 내려갈려고 하니 약간 까다롭다. 스틱을 미리 던져놓고 뒤로 돌아서서 겨우 내려선다. 바위 봉우리 사이에 깊은 구멍이 있어 잘못해서 빠지면 큰일난다. 내려선 지점의 바위 위에서 한숨 돌리고 오이와 토마토로 간식을 한다.

·  길 따라 내려서면 산죽길이 시작되고 바위전망대에서 올라오는 우회로와 만난다. 조금 더 가면 1210봉(지금까지 상내봉으로 잘못 불려진) 상내봉 삼거리이다. 눈사람처럼 생긴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조망이 끝내준다. 바로 앞에 왕산. 필봉산이 보이고 황매산이 왼쪽에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밤머리재에서 왕등재을 거쳐 새재로 이어지는 동부능선과 오른쪽 새봉이 조망된다. 김정길씨의 표지판을 찾지 못함. 그래서 건너편에 보이는 이름없는 봉우리(함양과 산청의 군계)를 1210봉으로 착각. 그곳에서도 표지판을 찾지 못하여 약간 헷갈림.

 ·  이름없는 봉우리를 되돌아 나와 오른쪽 산죽 내림길을 내려선다. 독바위 들머리를 찾기위해 오른쪽 능선길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송대와 안락문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가니 급경사 내리막이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지리산에서 가장 길다는 거대한 바위 석문이다. 安樂門이다. 으스스한 기분을 느끼며 바위틈새의 길을 내려 선다. 왼쪽아래에 함양독바위이다.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진 곳이다.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있는 곳을 돌아서니 알루미늄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배낭을 밑에 두고 사다리를 올라선다. 오른쪽 바위쪽으로 오르니 정상으로 오르는 밧줄이 보인다. 그 밧줄에 가기 위해서는 폭이 한 자 정도 밖에 안되는 바위 틈새를 1-2m 정도 지나야 한다. 몸을 약간 들이밀고 위를 쳐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혼자서 모험을 할 필요가 없어 입맛만 다시고 되돌아 나온다. 왼쪽의 낮은 바위 위에 올라서서 잠시 조망을 하다가 내려선다.

·  독바위 아래에서 보온도시락을 풀고 점심을 해결한다. 보온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 기온이 낮을 때는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안락문과 독바위 사이의 오른쪽 갈림길에 들어선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자리한 신열암터로 전해지는 절터에 이른다. 기왓장과 샘터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조금 나오면 안락문 송대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난다. 조망 안내판 바위를 지나니 내림길이다. 솔봉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선녀굴이 나온다. 빨치산 이은조가 사살된 곳이라 한다. 옛날 선녀가 목욕한 전설이 있는 곳이다. 우물이 있고 빨치산 모형이 있는 굴이다. 굴의 공간은 몇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이다.

·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면 선녀굴 독거촌과 몇 군데의 비트를 지난다. 계곡 건너는 곳에서 땀을 씻고 송대마을로 내려선다. 마을 지붕과 빨치산 안내소가 보인다. 물이 고여 질퍽거리는 터로 나오니 벽송사 8km 이정표와 국립공원 출입 통제판이 있다. 마을에 내려서니 여러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다. 견불사 가는 길로 가기 위해 내려가다가 차를 다시 돌아보니 내차가 있지 않은가? 새벽에 견불사인줄 알고 주차한 곳이 바로 송대마을 공터이다. 견불사는 조금 더 가야 있다. 119 앰블런스가 올라 온다. 일 도우러 온 사위가 감나무에서 떨어졌단다. 중상이 아니길 바란다.

·  귀가길에 핸들이 오른쪽을 평소보다 많이 쏠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진주 분기점에서 보니 오른쪽 앞바퀴 바람이 완전히 빠져서 휠이 바닥에 닿았다. 이 상태로 몇 십 킬로를 달려 왔으니. 갓길에서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사천시내에 타이어 수리하러 가니 교체해야 한단다. 재고가 없어 다음에 교체하기로 한다.(다음날 블루 버드 V2로 교체 95,000원)

 


※ 경비 : 통행료 5,400 택시 15,000 김밥 2,000 주유 49,000  계 71,400원

 


2005년 10월 22일(토) 맑음 ○ 362일째 △ 239봉우리(산) ▲ ▴ꋲ  441회차

미륵산(461m, 132회차)

 


도남동 배수지(09:30)-용화사광장(09:45)-산불초소(10:10)-작은망-작은재-정상(10:45)-백운대-미래사 하산 삼거리-바위쉼터-묘지삼거리-약수터-정자 약수터-띠밭등-체육공원-정원봉(11:30)-도남동(11:40)

 


· 속리산 산행에 앞서 워밍엎. 집사람 교과연구회 참석 회원초등 도착 전화 받고 산행시작

· 평소 보다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그런가? 정상에서 들리는 공사장 기계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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