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주흘산

앞산깜디 2005. 9. 26. 11:17

 

2005년 9월 24일(토) 맑음 ○ 353일째 △ 235봉우리(산) ▲ ▴ꋲ 431회차 

주흘산 주봉(1075m, 233) 영봉(1106m, 234), 부봉(916m, 235)

 


02:00 통영 출발 - 마산, 서대구, 김천, 북상주, 문경 휴게소(아침), 문경새재 IC,

05:40 문경 새재 1관문 주차장(산행준비)

 


06:00 주차장 출발

06:12 주흘관 주흘산 들머리 이정표 산행시작

06:34 여궁폭포

07:03 혜국사 입구 삼거리(이정표 주흘산 2.0km)

07:25 안정암(주흘산 1.6km)

07:50-55 대궐 샘터

08:12 대궐터 능선(주흘산 0.5km, 제1관문 3.2km)

08:21 삼거리

08:27 주흘산 주봉 정상

09:04 주흘산 영봉 정상

09:45 하늘재 삼거리

10:15 부봉 아래 백두대간 삼거리

10:22 부봉 제1봉

10:34 부봉 제2봉

10:52 부봉 제3봉

11:13 부봉 제5봉(4봉 시간 기억 못함)

11:34 부봉 제6봉

11:40-12:17 6봉 아래 암릉에서 점심

12:50 동화원-제2관-제1관

14:50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3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40분

·  토요휴업일 연휴를 기해 전부터 가고자 왔던 주흘산, 조령산을 이틀동안 답사하기로 한다.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 구마고속, 경부고속,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문경에 들어선다.

·  문경새재 주차장에 아무도 없다. 90년대에 2 번인가 왔었는데 낯설다. 주흘관을 지나 오른쪽 혜국사와 여궁폭포 방향으로 접어든다.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울리고 여궁폭포의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아침바람이 차게 느껴진다. 벌써 겨울의 문턱인가?

· 혜국사 앞에 이르니 개천을 건너 자동차가 보인다. 이곳까지 힘들게 왔는데 우습다. 절은 지나치고 조금 오르니 안정암 이정표이다. 고도계가 먹통이 되었다. 밧데리가 없어지고 있다.

·  대궐샘터. 물이 힘차게 흘러내린다. 비상용으로 보충한다. 물에 찌꺼기가 있어 잘 받아야 한다. 대궐터 능선에 오르고 주흘산을 0.5km 남았다. 전좌문에서 조망을 잠깐 즐긴다. 남봉이 보인다. 남봉 갈림길을 지나치고 확인을 못했다.

· 조용한 정상에 깃발과 표지들이 반긴다. 문경시내가 조망된다. 남봉에서 주봉까지 바로 연결되는 등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혜궁폭포길에서 합류된다. 북쪽 영봉가는 길로 내려선다.

· 영봉에 도착한다. 수첩에 넣어둔 볼펜이 없어졌다. 고도계 밧데리가 없어지더니 볼펜까지 나중에는 장갑까지 잃어버린다. 이상한 날이다. 시간 기록은 머리로 한다.

· 하늘재 갈림길이다. 영봉까지 왕복 60분이면 충분하다고 이정표에 누가 적어 놓았다. 내려오는데만 40분이 걸렸는데. 왼쪽 부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로프 암벽 위험구간을 지나니 부봉전 삼거리이다. 오른쪽은 동문으로 백두대간이다. 왼쪽 오름길을 오른다. 45도 경사의 바위 로프를 지나니 오른쪽 거대한 바위 암벽이다. 작은 바위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반동을 주어 오른다. 부봉 제1봉이다. 묘지가 있고 이정표가 부봉 제1봉임을 알려준다.

· 2봉은 육산 봉우리이고 3봉 오름길은 두 개의 로프중 오른쪽 짧은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발디딤만 확실하면 어렵지 않게 올라선다. 사실 주흘산 부봉의 로프구간에 두려움을 얼마간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부딪혀 오르니 해볼 만하다. 제4봉의 어려운 로프구간을 오르고 정상 암반에도 가본다. 내림길이 재미있다. 나무뿌리를 잡고 내려온다. 아마 이곳에서 배낭 옆주머니에 넣어둔 장갑 한 짝을 흘린 것 같다.

· 제5봉이 가장 어렵다는데 두 개의 로프를 하나하나 잡고 오르니 그다지 어렵지 않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산이름을 도대체 모르겠으니 주흘산은 영봉보다 동쪽의 수직절벽이 있는 주봉이 멋지다. 2관문 갈림길을 지나 수직 철계단을 오르고 급경사 로프 암벽을 올라서니 6봉이다. 6봉 정상의 소나무가 바람에 반쯤 넘어졌다. 정상에 사람이 있어 그대로 내려선다. 3문쪽에서 산객이 몇 사람 올라온다. 조령산 능선과 마패봉이 보이는 암릉에 자리잡고 점심을 한다. 제3관문이 보이고 바로 아래 동화원 건물이 보인다.

· 내리막을 조금 가니 개울이다. 얼굴을 씻고 땀을 식힌다. 개울을 이리저리 건너니 새재가는 도로다. 청소년연맹 단원들이 3관문에서 단체로 내려온다. 동화원은 옛날 여관으로 생각된다. 문경새재는 오른쪽이고 주흘관은 왼쪽 내림길이다. 주차장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약 2시간을 천천히 걸어간다. 새재 옛길도 지나고 ‘산불됴심’비 조곡폭포 등 볼거리도 많다.

· 새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 넓은 주차장에 버스와 자가용이 꽉 찼다. 바로 앞에 관광버스가 길을 막아 겨우 빠져 나온다.

· 문경읍내로 가서 시계 밧데리 교환하고 모텔 정하고 얼음생수 등 산행준비하고 휴식을 한다. 내일은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 3관문까지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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