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두륜산(해남)

앞산깜디 2005. 2. 20. 10:53

 

 

2005년 2월 13일(일) 맑음 ○299일째 △ 183봉우리(산) ▲▴ 347회차

해남 두륜산 고계봉(638m, 180), 노승봉(685m, 181), 가련봉(703m, 182), 두륜봉(630m, 183)

통영출발(03:50) 대흥사(07:40)

 

표충사(08:00)-삼거리-북암(08:40)-오심재(08:53)-고계봉(09:12)-오심재(09:32)-헬기장(09:48, 이정표 북암1.2Km, 노승봉 0.2Km)-노승봉(10:10)-가련봉(10:25)-만일재(10:55)-두륜봉(11:10)-진불암(12:30)-북암갈림길(12:50)-일지암(13:05)-삼거리(13:15)-대흥사(13:30) 대흥사 출발(13:50) 통영 도착(17:30)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멀리 땅끝 해남의 대흥사를 품고 있는 두륜산이다. 왕복 500Km가 넘는 먼길이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스릴있는 산행코스이다. 잔설 밑의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았으나 오르막에서는 아이젠 없이 무난히 길을 이어간다.

· 절 앞까지 차가 가지만 다리입구의 유선관 옆 공터에 주차한다. 대흥사는 두 번쯤 왔기 때문에 절 구경은 생략하고 표충사 옆 등산로를 따른다. 안내판을 머리에 그려 넣고 북암방향으로 들어선다. 길이 얼어 있으나 미끄럽지 않아 수월하다. 북암의 마애불을 보고 오심재로 간다. 쌓였던 눈이 사람 발길에 다져져 있다. 헬기장에서 왼쪽 고계봉으로 향한다. 고계봉은 두 달 전에 케이블카로 올라왔던 곳이다. 통제구역이지만 올라가는 길에는 통제표지가 없다. 철쭉가지 사이의 좁은 길과 산죽길을 지나 급경사의 밧줄 코스를 오르면 고계봉이다. 전망대가 빌딩처럼 산의 암릉에 붙어있다.

· 오심재로 돌아와 노승봉으로 오른다. 음지길이라서 눈이 녹지 않았다. 중간 헬기장까지 미끄러운 곳도 있지만 무난히 올라간다. 철계단을 올라 밧줄, 쇠줄, 링, 발판이 설치된 개구멍을 지나니 매서운 찬바람이 휘몰아친다. 자켓으로 무장하고 힘겹게 오른다. 등산화 바닥이 얼어 거친 바위에서도 춤을 춘다. 노승봉 정상은 넓고 평평하다. 건너편에 가야할 암릉 이 무시무시하게 버티고 있다.

· 급경사 바위길을 안전시설물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신발바닥과 바위길이 얼어 발디딤에 매우 조심하여 내려서니 다리에 힘이 빠지고 진행하기에 힘이 든다. 지금까지의 산행중에서 가장 신경쓰이고 떨리는 코스이다.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길을 이어가다가 암릉으로 붙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가련봉이다. 까만 정상석이 반긴다. 두륜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링을 잡고 미끄러운 발판을 조심스럽게 딛고 아주 느리게 진행한다. 건너편의 두륜봉 정상에 사람들이 보인다.

· 만일재 헬기장을 지나 왼쪽 사면길을 이어가면 철계단이 나오고 바위구름다리가 나온다. 이정표를 지나 두륜봉 정상에 선다. 바람 때문에 점심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 진불암으로 하산한다. 응달쪽이라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길옆 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 발디딜 곳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끄러운 길을 만나 아이젠을 하고 내려선다. 조금 가니 좋은 길을 만나고 진불암으로 오르는 큰길을 만난다. 왼쪽은 대흥사가는 길이다. 진불암 경내를 잠시 구경하고 대흥사방면으로 내려선다. 아무래도 지겨운 찻길이라 되돌아와서 물어보니 왼쪽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준다. · 북암 이정표 있는 곳에 이르니 건너편 바로 앞에 북암이 보인다. 볼 일이 급해 왼쪽으로 들어서니 동물발자국 밖에 없다. 까만 케이블이 함께 이어지는 이 길은 다도로 유명한 일지암으로 연결된다. 일지암에서 임도를 가르는 사이길로 잠시 내려서니 북암 일지암 삼거리이다. 대흥사로 가니 휴일이라 사람들이 북적인다.

 

※경비 김밥 5,000 입장료 2,500 간식 3,100 아침식사(라면) 3,000 통행료 6,400 기름 78,000 계 98,000원

 

2005년 2월 19일(토) 흐렸다 개였다 ○300일째 △ 183봉우리(산) ▲ ▴ꋲ 348회차

미륵산(461m) 102회차

도남동-정원봉-체육장 좌측 사면길-약수터계곡-백운암갈림길-첫전망대-절벽아래 쉼터-삭도종점 절벽-백운대-정상-작은재-작은망-헬기장-기도처 위 로프암벽-산불초소-헬기장-용화사광장-체육장-남포능 사면길-도남동

· 공사인부가 안보여서 백운대 절벽에 설치되어 있는 삭도 종점의 케이블을 넘어 올라감.

· 다른 잡생각을 하느라 시간 체크를 하지 못함. 평소와 별 차이없이 진행되었다고 여겨짐 대략 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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