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구절산, 철마산(고성)

앞산깜디 2005. 2. 13. 10:54

 2005년 2월 6일(일) 흐림 ○296일째 △ 179봉우리(산) ▲ ▴ 341회차

고성 구절산(599), 철마산(394.6m, 177), 응암산(431.6m, 178), 시루봉(408m, 179) 

 


통영 출발(07:40)

당동 (08:30) 폭포암 택시(08:55)

 


폭포암 출발(09:00)-백호굴-묘지-전망대(09:25)-주능선-구절산(10:10)-철마령(10:45)-철마산(11:03 삼각점 함안 465, 2002 복구)-산성구조물(묘지 11:50)-4거리 쉼터-응암산(12:22, 삼각점 함안25 1992 재설)-시루봉(12:50)-삼거리-석운암(13:07)-원각사 입구(13:15)-가룡마을회관(13:30)

 


· 대목이라 멀리 가면 체증에 시달릴 것 같아 가까운 구절산이다. 구절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한다. 구절산은 이번이 3번째이다. 국제신문이나 최근 산행기에 종주기록이 있어 시루봉까지 종주하기로 한다. 6시간 정도 걸린다 했는데 폭포암에서 천천히 걸어도 4시간 반 만에 종주할 수 있다.

· 가룡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당동 삼거리 새실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폭포암까지 택시를 이용한다. 아지매 기사다. 폭포암에서 개가 짖는다. 얼어붙은 폭포 밑의 다리를 오른쪽으로 건너 산길로 든다. 쓰레기가 너무 많다. 등산객도 문제지만 치성드리는 사람들이 심하다. 태우고 버리고

· 간간이 응달에 잔설이 밟힌다. 폭포사, 백호굴 삼거리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니 눈이 많이 남아있다. 너덜을 지나 새로 만든 나무사다리를 오르면 정상이다. 산불초소는 잠겨 있다. 바람이 분다. 정상석만 잠시 보고 철마령으로 내려선다. 북사면이라 눈이 제법 있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암릉과 소나무 숲길이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 철마령에는 안내도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건너편 중턱에 새로 짓는 절의 규모가 대단하다. 철마령에서 출발한 단체등산객에 쫓기는 기분으로 철마산성에 올라선다.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다. 정상을 지나 오른쪽에 전망대가 나온다. 첫 전망대에서 점심 준비하는 사이에 단체산객들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 점심을 먹고 응암산으로 출발한다. 오른편에는 수직절벽 전망대들이 이어진다. 무너진 성벽이 있는 무덤이다. 직육면체의 돌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고 길은 넓은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 4거리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직진하면 임도는 좁아지면서 키낮은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다.

· 응암산에 오른다. 지적표지와 삼각점이 있다. 앞서간 산객들이 사과 껍질과 요쿠르트병으로 주변을 어질러 놓았다. 맞은편에 시루봉이 보이고 산불초소 옆에 그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 낮은 봉우리를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여 조금 진행하니 밑에 절이 보이고 시루봉 가는 삼거리다. 직진하여 바위를 올라서니 너른 암반이 나오고 단체객들이 식사중이다. 시루봉은 암반 때문에 지어진 것 같다. 정상의 초소에는 요원이 역시 식사중인 것 같고 건너편 가조도의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눈아래 펼쳐지는 바다와 섬, 마을의 풍경, 지나온 능선길을 조망하고 가룡마을을 향해 내려선다.

·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급경사 길이 임도로 연결된다. 이 임도는 응암산 오르기 전의 쉼터에 있던 임도가 이리로 이어진 것 같으며 소가룡 마을쪽으로 연결된다.

· 임도에 안내도가 있고 하산길에 리본이 달려 있다. 푸른 대숲을 지나면 문 닫은지 10년도 넘은 것 같은 절(석운암)이 나온다. 언젠가 다시 와서 문을 열게 될지 법당의 부처님은 보자기로 싸여있고 살림집의 장독대와 마루의 마른걸레는 당장 나타날 것 같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 이어지는 길 아래는 깊게 골이 패여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으나 원각사 입구에서 마을까지는 튼튼한 콘크리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 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도 모르고 해서 무작정 포장길을 걷다가 타기로 하였으나 100미터도 안가서 버스가 온다. 당동 삼거리에서 내려 차를 회수한다.

 


※경비: 택시비7,000 김밥 5,000 밀감, 물티슈 3,600 버스비 1,800 계 17,400원

 


2005년 2월 10일(목) 갬 ○ 297일째 △ 179봉우리(산) ▲ ▴ꋲ 342회차

미륵산(461m) 100회차

도남동(10:00)-체육장-용화사광장-산불초소-작은망-작은재-정상(12:00)-미래사 삼거리-약수터-띠밭등-체육장-도남동(13:00)

 


·  이번 설에 처가 모임이 통영이다. 통영에 온 김에 미륵산을 가고 싶어한다. 큰동서와 장서방과 같이 도남동에서 주등산로를 이용하여 미륵산에 간다. 어제밤에 눈이 내려 경치가 좋다. 곳곳에 눈이 쌓여있고 나무에 내린 눈이 그림같다. 산붙초소쪽으로 오르는 길이 미끄럽다. 초소에서 사진 찍고 작은망 절벽은 장서방 등산화문제로 포기하고 대신 그옆으로 우회하여 일단 오른다. 바위암릉도 생략하고 잘나있는 등산로만 이용한다.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 정상 못미쳐 휴식하고 과일로 갈증을 푼다. 두 분은 경치에 감탄한다. 정상에서 증명사진 찍고 미래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백운대에서 케이블카 공사 토론하고 무덤삼거리에 가까이 가니 급한 볼일이 생긴다. 두 분은 약수터에서 기다리게 하고 볼일을 본다.

· 빠른 걸음으로 약수터에 가니 사람이 없다. 갈림길에서 아랫길로 빠졌다. 용화사로 갈까봐 띠밭등으로 가니 역시 없다. 핸드폰 밧테리가 가물거린다. 일단 체육장으로 가니 장서방전화가 온다. 받자말자 밧데리가 없어진다. 아무래도 용화사 약수터까지 갔으면 찾으러 간다해도 길이 엇갈릴 것 같아 집으로 온다.

· 집에 와서 연락하니 하산중이란다. 약수터에서 띠밭등으로 갈 때 두 사람은 무덤 아래길을 유유히 걷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상황판단력과 임기응변 대처능력 준비성 등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은 날이다. 객지의 산이나 깊은 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큰일이다.

· 미륵산 100회이다. 케이블카 공사가 기분이 나빠 100회 등산 이후에는 미륵산을 찾지 않기로 하였는데 막상 100회가 되니까 흔들린다.

 


2005년 2월 12일(토) 맑음 ○298일째 △ 179봉우리(산) ▲ ▴ꋲ 343회차

미륵산(461m) 101회차

도남동(14:20)-정원봉-체육장-약수터-백운대 뿌리 우회-정상(15:30)-작은재-작은망-산불초소-안부 7거리-도솔암 뒷길-작은재-약수터 가는길-약수터 뒷길-띠밭등-체육장-남포사면길-도남동(17:00)

· 백운대 삭도 종점으로 올라가다가 케이블이 길을 막을 것 같아 절벽아래 우회길로 백운대로 올라 통행금지 로프를 넘어 삭도 종점을 확인하니 오르기가 매우 까다롭겠다. 간섭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이 길로 오르기는 쉽지 않겠다. 약수터 지나 물 안나오는 약수터 부근의 삼거리와 백운대에 케이블카 공사로 인한 통행금지 간판이 설치되었음.

· 작은망 절벽 루트는 눈이 다 녹아 진행에 어려움이 없으나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는지 매끄럽게 진행이 안된다. 눈은 다 녹고 너덜지대 부근에만 조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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