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일) 맑음 ○589일째 △575봉우리(산)
대구 초례봉(640m, 573), 환성산(804.1m, 574), 경산 무학산(574.5m, 575)
05:31 장유 아파트 출발-동창원IC-남밀양IC-동대구IC-안심지하철역 앞에서 좌회전(송정삼거리)하자마자 우회전-고속도로 굴다리를 돌아와서
06:55 안심교회 옆 주차
07:00 출발-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동내2길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길로 진입한다. 동내교회와 마을의 집들이 모두 철거되었고 길 주위는 온통 공사중이다. 무슨 의학단지 조성 공사라고 들었던 것 같다. 선답 산행기의 들머리인 동내2길의 동내길 51호집은 찾을 수 없고 길을 따라 가니 길은 새로 만들어진 진흙탕 비포장길로 바뀌고 할 수 없이 진흙탕길을 벗어나서 기존 시멘트 길로 다시 나왔다가 과수원 방향의 좌측 길로 들어선다.
07:18 자그마한 재실 건물-주위에 쓰레기가 버려진 재실 건물 옆을 지나 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질퍽한 길을 이리저리 올라가다가 묘지터 비슷한 풀밭을 지나면 좌측 숲속으로 산불조심 플래카드가 보이고 산길이 시작된다. 아마 철거되기 전에 칠보사에서 올라오는 길로 여겨진다. 길이 시작되기 전 우측 저위에 저수지 둑이 보인다. 고도계를 깜박하고 가져 오지 않았다. 돌아가기에는 너무 올라 왔다.
07:21 산길 진입-길은 능선을 향하여 계속되고 얼마간 올라가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와 만난다. 동내길 51호집 근처에서 연결되는 길 같은데 그쪽에서의 들머리 찾기는 불가능하다.
07:34 좌측으로 공사현장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니 두개의 무덤의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07:39 체육장 쉼터-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으나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쓸쓸하게 보인다. 참나무 숲길은 편안하게 이어지다기 이내 소나무 숲길로 바뀐다.
07:58 봉우리 우회길-진행방향 능선은 나무로 막아놓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우측아래에 몇 년 전에 산불이 났던 지역이 보인다. 골짜기는 안개로 어렴풋하다. 기분좋은 소나무 갈비길이 이어진다.
08:04 갈림길-올라왔던 곳은 나불지 3.0km, 우측길은 안심역 3.8km, 진행방향 초례봉 2.0km이다. 우측길은 동내에서 동곡지를 지나 골짜기로 이어지는 길인 것 같다. 2분 정도 더 올라가니 또 하나의 이정표가 있고 좌측으로 사면길이 보인다.
08:10 우측으로 무덤 두 기를 지나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아침 운동을 다녀 오시는 산님 한 분을 만난다. 바위에 올라서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지만 안개에 가려 흐릿하다.
08:15-08:36 능선 쉼터 평상-능선의 우측에 있는 평상에서 사발면과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08:47 갈림길 전망 바위 봉우리-우측 초례골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봉우리에서 구름에 덮여 있는 골짜기를 내려다 보고 다시 길을 이어가니 저 위에 초례봉의 꼭대기가 보인다. 산악회 회원모집 플래카드를 지나 진행하면
08:53 갈림길-좌측 신서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신서지 길은 빤질빤질하게 잘 나있다. 이정표는 초례봉 1.0km, 안심역 4.8km를 가리키고 신서지 방향은 떨어져 나가고 없다. 초례봉 5 비상구급함을 지나면 마사토 능선이 잠시 이어진다. 또 다른 이정표 (안심지하철역, 신서청?타운)을 지난다.
09:00 신서지 방향에서 홀로 올라오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좌측 사면길을 천천히 진행하여 능선에 올라서니 초례봉 아래 밧줄 바위지대에 부부산님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09:03 매여동 갈림길-부부 산님은 매여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밧줄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마지막 밧줄을 잡고 바위에 올라서면
09:10 초례봉(640m) 정상-정상은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의 조망이 거칠 것 없이 탁 트였다. 정상석 뒤의 바위가 남여의 포옹모습인데 신서지에서 올라온 산님이 걸터 앉아 있어 제대로 그림으로 남기지 못한다. 가야할 환성산과 너머 무학산 능선이 조망되고 팔공산 능선을 확인한다.
09:20 삼각점(대구313, 1982재설)-능선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09:23 헬기장을 지나고
09:25 산림욕장 갈림길 봉우리-산림욕장 방향에서 젊은 사람이 올라온다. 가야할 환성산과 낙타봉 능선이 확연하고 바로 밑에 철탑이 보인다.
09:31 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오면 no 59철탑을 지나고 삼거리 갈림길 안부를 지난다.
09:46 장군봉 갈림길-우측 장군봉에서 올라오는 시 도계 능선과 만난다.
09:48 572m봉에 올라서서 낙타봉과 환성산을 조망한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이 만만치 않다. 조심스럽게 안부에 내려서니 두 번째 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09:55 두 번째 봉우리는 직등을 포기하고 우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10:00 낙타봉(656m)-봉우리의 우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서니 좌측에 자그만한 무덤이 보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바위에 작은 정상석이 있는 낙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환성산으로 향한다.
10:06 마사토봉우리를 지나 암릉길을 이어간다.
10:16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10:23 우측 아래 새미기재(성령)에 주차된 하얀색 차량이 보인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를 지 나고
10:31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휴식하고 능서길을 이어가면
10:41 능천산 갈림길-직진방향으로 환성산환종주/신팔공태극 리본이 보이고 왕건발자취길(웰빙걷기)표지판이 걸려있다. 우측 새미기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46 새미기재-좌측은 대구시 평광동 우측은 경산 하양 대곡 방향이다. 좌측으로는 바리케이트로 차량진입을 막아 놓았다. 환성산 방향으로 직진 오름길로 진행한다. 가지가 자연스럽게 제멋대로 구부러진 소나무 숲길을 오른다.
10:59 우측에 무덤터로 보이는 돌축대를 지나고
11:07 작은 봉우리에 당도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가면 위에서 내려오는 두 분의 산님을 만나고
11:17 환성산 삼각점(대구 321, 1982재설)을 지나 바위를 돌아가면
11:20 환성산(804.1m) 정상-바위 아래에 사각형의 아담한 정상석이 있고 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초례봉과 낙타봉 능선이 조망된다. 바로 앞에 태양열 산불감시탑이 눈에 거슬린다. 하산은 감시탑 좌측길로 이어진다.
11:28 평광동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면 길가에 요상한 바위를 만나고 (일명 누에바위)
11:33 좌측의 조망터에서 다시 한번 산 아래를 내려다 보고 저 건너 팔공산 능선을 쳐다본다.
11:43 길은 몇 군데 완만한 안부를 지나 순하게 이어지다가 갈림길 안부에 이르고
11:47 안부에서 잠시 올라가면 능성재와 무학산 갈림길이다. 좌측 무덤방향으로 능성재를 지나 팔공산으로 연결되고 오늘 계획된 목표는 우측 무학산 방향이다. 운치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이끼짙은 바위와 소나무 숲길과 감촉 좋은 마사토 길이 번갈아 이어진다.
11:55 등로상의 전망바위-환성산과 팔공산을 조망되고 저 아래는 환성사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임도길이 보인다.
11:59 등로 좌측의 조망바위-팔공산 능선과 대포고속도로 와촌방면을 조망한다. 능성재로 이어지는 능선의 기암이 울퉁불퉁하다. 조망바위를 나오면 멋진 바위들이 어우러진 암릉길이 이어진다.
12:31 환성사 갈림길-우측으로 환성사 가는 길을 지나 직진한다. 반대편에서 오는 3사람을 만나고
12:37 좌측의 조망바위를 잠시 들렀다가
12:42 좌측으로 사태지역을 지나고
12:49 홍주암 갈림길-우측에 멧돼지가 온통 파헤친 지역을 지나면 아주 위험한 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나일론끈으로 줄을 쳐 놓았다. 한사람이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곳을 지나면 좌측능선방향으로 홍주암 갈림길이 나타난다.
12:52 등로상의 바위 전망대에서 지나온 초례봉, 낙타봉, 환성산을 조망한다.
12:53-13:15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전망대에서 점심 요기를 하고
13:21 갈림길 안부-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어디로 연결되는지
13:26 홍주암 표지판이 달려 있는 봉우리-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확인을 하지 못함.
13:39 불굴사 갈림길 안부-좌측으로 불굴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면 삼거리봉이다. 좌측길은 불굴사 방향이다. 조금전의 안부길과 나중에 만난다. 우측 무학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13:51 마사토가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잠시 가면
13:54 무학산(574.5m) 정상-산불초소와 나무의자, 무덤, 그리고 경산시 특유의 까만 정상석이 있다. 감시원이 데리고 온 개가 짖어댄다. 감시원과 잠시 이야기 나누고 일지에 사인하고 하양시 하산길을 물어보니 우측 임도길을 가르쳐 준다. 우측 철탑쪽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한다. 철탑길을 따르다가 이왕에 이곳까지 온김에 유명한 홍주암과 불굴사를 보고 가기 위해 되돌아선다.
14:03 산불초소를 지나 좌측의 전망대를 잠시 들렀다가
14:07 13:39의 갈림길 봉우리에서 우측 불굴사로 내려선다. 능선길은 잠시 이어지다가 안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14:17 미륵상을 지나
14:20 불굴사로 내려선다. 관광버스가 보이고 사람들이 제법 많다. 보물 제429호 삼층석탑과 적멸보궁을 잠시 둘러보고 우측 절벽에 있는 김유신 장군과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홍주암을 들렀다가
14:46 불굴사를 나선다. 세종수련원과 경북안전체험교육장을 지나고 포항대구고속도로 밑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고 버스정류장을 못찾아 헤매다가 우측의 구도로를 따라 가서 신한리 박사버스정류소에서 한참을 기다린다.(15:23)
15:55 803번 버스를 타고 하양읍 사무소에서 818번 버스를 갈아 타고 안심역에서 내려 잠시 걸어 올라와서
16:33 안심교회 주차장 도착
※산행거리 (?)
※산행시간 약 7시간 20분
※준비 코오롱 40L, 사발면, 온수, 맨김밥, 김치, 롤케익, 우유, 포카리, 생수3, 양갱
※차량이동거리 약 202km
※경비 통행료 13,860 유류비 33,000 우유 750 버스비 2,000 계49,610원
· 가팔환초로 유명한 초례봉, 환성산이다. 보통 매여동에서 시작하지만 차량회수 관계로 안심에서 출발하여 무학산을 들렀다가 불굴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러나 들머리 안심의 동내 일대는 의학단지 조성공사로 마을이 전부 철거되어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물어볼 수도 없다. 들머리 찾기의 중요 포인트인 칠보사도 없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좌측의 산쪽으로 붙어서 들머리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질퍽한 공사장 비포장길에 빠져 진흙으로 뒤범벅된 신발의 무게감에 눌리면서 들머리를 못찾아 헤매던 당황스럽던 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 다행스러웠다.
· 적당히 젖어 있는 촉촉한 산길, 심심치 않게 이어지는 암릉길과 시원한 조망처, 마사토길의 까끌거리는 소리와 느낌, 이끼긴 바위로 이어지는 암릉길, 제멋대로 뒤틀린 작은 소나무숲과 푹신한 솔갈비길이 계속 이어지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는 낙타봉 능선의 봉우리 하산길이 정월대보름날 산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 않게 여겨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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