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16년

섬, 바다와 함께 한 환상적인 산길-통영 봉화산

앞산깜디 2016. 5. 13. 13:13

2016년 5월 11일(수) 흐렸다 맑음 ○689일째 △697봉우리(산)  ▲ 1,103봉  


 
통영 큰산(250.9m, 694), 장막산(259.9m, 695), 매봉산(308.6m,696), 봉화산(326.7m, 697)      
 



- 봉화산 하산길 바위전망대에서 본 고성만과 고성읍 너머 낙남정맥 능선 -



07:12 장유 출발-마창대교-고성
08:40 도산 예술촌 도착 – 굿당옆 공터에 주차
09:02 675번 시내버스 승차
09:23 잠포학교 하차-진주핵시술소 앞 들머리 까지 도보


09:32 <산행 시작> 들머리가 지저분함
10:05 전망바위
10:39 큰산(표지목 251.5m)
11:01 전망바위
11:30 갈림길
11:49 장막산(259.9m) 전망테크와 사각정자 시설
12:16-12:33 산길옆 의자에서 점심
12:40 범골고개-매봉산 들머리까지 도로를 따른다
12:49 매봉산 들머리
13:13 산불감시초소
13:33 매봉산(281m) 표석
14:06 지도상 매봉산(308.6m) 정상-아무런 표시도 봉우리 느낌이 없는 밋밋한 산길의 약간 높은 곳
14:31 데크전망대
14:37 봉화산(326.7m) 정상석에는 310m-봉수대는 답사는 포기
15:25 전망데크
15:45 유촌 도로 날머리(도산예술촌)<산행 끝>


16:03 도산예술촌 출발
17:26 장유 아파트 도착



※ 총산행 거리 약 9.7km
※ 총산행 시간 약 6시간 13분
※ 준비물 도히터 36L, 포카리, 생수 1.5L, 토마토, 에너지바, 스니커, 갸또, 토마토 주스, 우의, 롱스패츠, 디카(루믹스)


· 통영에 근 십년을 머무르면서 통영의 산들을 다 밟았지만 아직도 못가본 몇 군데 중의  하나인 도산면 봉화산을 가기로 한다.  당시에는 산길이 있으리라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선답산행기도 보이고 부산일보 산행기사도 눈에 띄여서 답사를 하기로 한다.  


· 전날 비가 왔지만 맑음 예보를 믿고 길을 나선다. 출발전에 빗방울이 비쳐서 혹시나 해서 우의와 롱스패츠를 챙긴다. 김해김씨묘부터 큰산까지의 정비되지 않은 자연적인 길가의 나뭇잎과 풀잎은 전날 내린 비를 머금었다가 산객에게 여지없이 물폭탄 세레를 퍼붓는다. 우의와 롱스패츠로 단단히 무장을 하였기에 물에 빠진 생쥐꼴은 다행히 면했다.


· 초반의 미끄러운 급경사 정글의 힘겨운 코스를 벗어나면 잠깐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곳곳의 전망바위에서 환상의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 오지에 버금가는 초반의 자연적인 산길, 다니기 편하게 잘 정비된 산길, 군데군데 전망바위, 이끼덮인 소나무 숲, 섬, 바다 풍경, 마을, 도로, 야생화 등등의 요소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진 환상적인 코스로 여겨진다.


· 무릎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아 오늘도 나무늘보 걸음을 이어갔지만 기분 좋은 산행이 신체의 통증을 잊게 한다.







도산 예술촌 앞 정류소에서 09시에 지나가는 675번 시내버스를 탄다






버스는 잠포학교에서 회차하여 통영시내로 가고 산객은 내려서 진주핵시술소 앞 들머리 까지 해안도로를 잠시 따른다



 



들머리가 보기 흉하지만 뚜렷한 산길은 김해김씨묘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좋은 길은 김해김씨 무덤까지이다

김해김씨묘 부터는 어제 내린비로 나뭇잎에서 물세례를 퍼붓는다. 우의와 롱스패츠를 착용하고 진행한다.

  

 




첫 전망바위지대에 도착하여 조망을 둘러본다






멀리 사량도가 보인다.







아랫섬과 윗섬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당긴다.

사량도 너머에는 남해금산 능선?






뾰족한 미륵산과 산양읍의 망산 능선

중간은 여항산 천암산 능선






풍화리와 장도,  멀리 연화도







풍화리 너머 추도, 추도 멀리 욕지도 그리고 오른쪽은 두미도

바로 앞의 섬은 장구도






가야할 큰산을 올려다 보고






물기 머금은 바위옆을 미끄러운 발걸음으로 조심조심 옮기고






기차바위를 지나고






급경사 오르막을 힘겹게 헐떡이며 오른다






큰산 못미쳐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미륵산과 여항산 천암산 능선을 조망한다






풍화리 너머 멀리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가 보이고

가운데 추도

왼쪽부터 목섬, 장도, 필도, 이끼섬






올라온 능선 첫 전망바위가 저 아래 보인다

두미도와 사량도

앞의 큰섬은 장구도 우측 사도, 소사도, 마장도 






가야할 봉화산 매봉산 능선이 아득하다.






당겨본 사량 연도교

저너머 남해 금산 호구산 능선






멀리 욕지도 천황봉과 대기봉

가운데 추도 큰산과 작은산

앞 풍화리 해란마을?






멀리 연화도 낙가봉






욕지도, 추도, 풍화리






두미도 천황산과

이끼섬






 가야할 매봉산 봉화산 능선을 다시 조망하고






통영에 머무르면서 백 서른 여덟 차례 오르내렸던 미륵산을 한번 더 당겨본다






큰산 정상부의 바위에서






통영 북신만과 미륵산을 굽어보고






가야할 장막산과 범골고개 배봉산과 봉화산 능선을 조망한다






징막산과 우측 도덕산 멀리 벽방산






정겨운 큰산 정상목을 뒤로 하고 급경사 내리막을 한동안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고 나서는 길이 순해진다






우측은 송계마을로 가는  갈림길로 생각되고






조망이 트이는 또다른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송계마을 너머 발암산 제석봉 라인






벽방산 천개산 능선






벽방산 천개산 앞쪽 도덕산 우측 발암산

흉칙하게 산을 파먹은 인간들의  지워지지 않을 이기적인 흔적이 바로 저 앞에...

 





아래 송계마을과 발암산 제석봉 능선






거추장스러운 우의는 벗어서 배낭에 꾸겨넣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장막산을 향한다.

 





통영잠포학교-특수학생 교육기관






지나온 큰산을 돌아보고






두미도를 당겨본다






암반지대 저너머에 발암산 - 저 곳도 밟아야 할 능선






돌아본 큰산

통영시내의 뭉게구름이 더 없이 뭉게뭉게






돌아본 조망바위






기분좋은 소나무 숲길을 발걸음 가볍게 이어가면






장막산 정상에 당도한다





(사진클릭하면  원본크기 확대)

욕지도 사량도방면 전망 안내판 대로






실제 풍경을 하나하나 짚어 보고






아주 최근에 설치한듯 나무 기름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삼거리 이정표-도산면사무소 방향에 조망처는 패스하고

잘 정비된 산길 중간에서 점심요기를 마치고






범골고개로 내려온다






범골고개 갈림길에서 우측 수월마을로 가는 도로를 잠시 따르면  매봉산 초입이다.






아기공룡 둘리를 닮았는데 시쿤등하네...






산불감시초소에는 인기척도 없고-산불경방기간이 끝나서 근무자가 없나..






욕지도 위의 뭉게구름이 멋있게 보여서 당겨본다






통영 미륵산과 지나온 큰산 능선






범골마을앞 바다






봉화산의 봉수대?






매봉산 가는길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멋있게 자리잡고 있고






수월마을의 삶의 현장

바다와 논의 어울림



 



저논의 물은 대체 어디에서 흘러 들었을까?

논과 바다의 경계에 수월숲과 통영학생야영수련원



 



두미도와 욕지도를 배경으로 자리한 매봉산 정상석








역광에 비친 바위에 붙은 고사리 이파리들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는데 






봉화산까지 아직 사십 분은 더 가야되나

녹조에 물든 이정표가 정겹다







이런 산길은 더 정겹다






지도상의 매봉산 정상은 아무런 볼거리가 없지만






봉화산 가는 산길에는 이런 눈요기 거리 바위지대가 지루함을 덜어준다






봉화산 오름길에 본 거류산과 벽방산

탁트인 조망을 위해 나무를 베어냈다







암벽지대를 돌아서 올라서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데크는 아니고 목조펜스가 데크처럼 보인다






지나온 능선과 미륵산

멀리 거제의 산들 - 산방산 계룡산 노자산 가라산 능선






수월마을






연화도, 욕지도, 추도






전망대를 돌아보고



 



봉화산 정상석

조망은 없다. 봉수대까지 갈까하다가 초입이 마음에 들지않아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 포기한다






이런!!   한시간이나 더 가야 된다






봉화산 하산길에서 본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268.7m봉)






오늘 마지막 봉우리 268.7m봉을 지나고






이끼낀 바우가 정겹게 보여서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 가오치 선착장

고성읍과 고성만 ,  거류산과 벽방산




 



가오치 마을

벽방산 천개산 능선






거류산, 벽방산

읍도, 연도 뒤로 원산






비사도

무량산 백운산 라인






마지막 전망바위






멀리 무이산 갈모봉산

 무량산 백운산 낙남능선







수태산 무이산 갈모봉산 능선

앞 삼산면 봉화산






갈모봉산 능선 아래 삼산면 두포리

파란 지붕은 블루웨일 고성글램핑장






고성읍 저 멀리 여항산 서북산 능선






거류산과 벽방산

읍도, 연도






사량도에서 가오치로 향해 오는 사량호






하산지점이 아래로 보인다

사량도 우측 맞은편으로  좌이산






기분좋은 하산길

내달리고 싶지만 무릎이 달리는 걸 싫어한다






내려온 길을 돌아보고






도산 일주로 유촌 날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찰래찰래 앞질러 가시는 발걸음 부러운 마을 아지매님들

















구글어스에 매칭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