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8년

늘재-청화산-대야산-버리미기재

앞산깜디 2008. 9. 1. 15:39

 

2008년 8월 19일(화) 구름 많았다가 조금 ○534일째 △468봉우리(산) ▲▴ 771봉

문경 청화산(984m, 464), 조항산(951m, 465), 대야산(930.7m, 466), 촛대봉(660m, 467) 곰넘이봉(733m, 468)


02:30 아파트 출발-마트(샌드위치, 우유 구입)

02:41 장유IC 진입-남해고속-중부내륙고속-청원 상주고속-화서IC-32번 지방도 화북면

05:11 늘재 도착

        갈령 넘어 화북에 들어서니 길에 빗물이 보인다. 방금 비가 지나갔다. 늘재에 오니 비가 내린다. 백두대간 큰 비석이 오른쪽에 있다. 길옆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다. 비가 와서 풀잎과 나뭇잎에 바지를 적시지 않기 위해 롱스패츠를 한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샌드위치와 우유로 아침 요기를 한다. 비가 그친 것 같다. 늘재는 북쪽으로는 한강과 남쪽으로는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문장대 쪽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05:56 늘재 출발 <산행시작> 백두대간 비석 옆으로 오른다. 성황당이 있고 산길 입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성황당 유래비 앞으로 해서 대강 산으로 치고 오른다. 대간길치고는 엉성하다. 조금 올라가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정식 대간길과 만난다. 길이 아주 좋다. 

06:14 첫 밧줄 구간. 밧줄을 잡고 오르는 곳이 아니라 안전상 설치되어 있다. 겨울에 눈이나 빙판에 필요할 것 같다. 06:16 첫 전망바위 아래에서 급한 일 해결 06:30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 아래를 지난다. 등산로 옆으로 벌목을 해놓았다.

06:35 정국기원단-나라의 편안을 기원한다는 곳인가

06:46 암릉 밧줄구간을 지난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06:54 가파른 암릉 밧줄 구간이다. 06:57 소나무 전망대 06:59 870m봉 07:12 암릉구간 07:29 헬기장 07:31 청화산(984m) 정상-이정표에는 늘재 3.5km 1시간 20분 조항산 4.5km 2시간 30분으로 표기, 정상석에는 백두대간, 청화산 970m로 되어 있다.

07:44 시루봉 갈림길 이정표에는 조항산 2시간이다. 직진은 시루봉 가는 길 좌측으로 내려선다. 풀숲과 작은 나무에 맺힌 물방울이 스패츠를 파고 들면서 바지아래가 촉촉하게 젖어 온다. 스패츠가 기능을 상실했다. 우의를 입고 간다.  

08:29 858m봉 지나온 청화산과 대간 능선이 보인다.

08:39 암릉길이 시작된다. 조금 어려운 곳도 있지만 지나온 능선길과 계곡아래를 조망하면서 길을 간다. 몇 군데 사진에 담아보지만 건질 것은 없다.

08:44 안부직전의 봉우리에서 가야할 조항산과 지나온 능선을 조망하지만 조항산은 구름에 가려 보여주지 않는다. 안부로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이다. 급경사 길 오른쪽에 바람에 가지가 부러진 멋있게 생긴 소나무가 있다.

08:48 안부에 내려선다. 숲으로 들어서니 어두컴컴하다.

09:01 바위 전망대-왼쪽으로 의상저수지가 보인다. 구름을 몰고 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왼쪽 건너아래에 시루떡처럼 생긴 네모난 바위가 너무 멋있다.

09:20 갓바위재-대구 백두회에 ‘갓바위재 769m’ 표지판을 백두회 글자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훼손되어 보이지 않는다. 좌측 너른 길은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면 헬기장이 나온다.

09:38 칼날 암봉 09:56 암릉에서 수직 밧줄 구간을 내려선다. 왼쪽발을 헛디뎌 순간적으로 오른손이 바위에 부딪친다. 다행히 큰 상처는 없다. 대야산 수직 절벽 로프 하산할 일이 생각난다. 10:03 조항산

        정상에는 ‘백두대간 조항산 951m’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바위위에 서 있다. 멀리 대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손녀바위 통시바위와 둔덕산 능선이 옆으로 늘어서 있다. 산사랑님 부인이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졌다가 알바한 곳이다.

10:22 이정표 ‘백두대간등산로, 조항산 0.5km, 고모치 0.9km’. 좌측으로 선명한 길이 보이는 데 의상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이다.

10:36 이정표 ‘백두대간등산로, 조항산 1.1km, 고모치 0.3km’

10:41 고모치

        이정표에 →조항산 1.2km, ←대야산 3.8km, ↑고모샘 10m로 표기되어 있다. ‘→백두대간 문경구간 동시 걷기 대회’ 안내판도 보인다. 고모샘의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물을 보충한다.

11:02 889m봉 오름길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마귀통시바위 능선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나무가 초점을 방해하여 찍기가 힘들다. 이구간의 암릉구간이 대야산-둔덕산 능선의 최고라고 한다.

11:14 889봉 삼거리

        둔덕산 능선으로 분기되는 봉이다. 우측으로 5분쯤 가면 마귀할미 통시바위이다. 좌측으로 대야산으로 향한다.

11:28 864m 봉우리-나무가 쓰러져 있다. 얼린 깐포도 통조림으로 간식을 한다.

11:38 평평한 바위에서 잠시 조망 11:44 삼거리

11:49 849m봉-우의를 벗어 배낭에 정리한다. 

12:04 집채바위 12:14 전망대에서 대야산 오름길 능선을 조망한다. 밀재 가파른 내림길에 늘재로 가는 젊은이 두 명을 만난다. 12:24 봉우리

12:27 밀재-이정표 지난온 방면 할미통시바위, 직진 대야산, 좌측 괴산, 우측 용추계곡이다. 거리는 다 지워졌다. 나이든 부부산군 4쌍이 먼저 올라가고 있다. 진행방향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간섭하는 사람도 겁내는 사람도 없다.

12:35 긴밧줄 구간-길이 패인 곳에 물이 흘러 앞에 가는 사람이 발길에 흙물이 튀어 옷을 버린다. 밧줄구간 앞에서 추월하여 오른다.

12:43 22번 구조 안내판

12:44 대문바위 입구-직진 대문바위, 우측 코끼리 바위 안내판이 있다. 대문바위를 지나서 바위를 올라서니 삼거리이다. 코끼리 바위는 찾지 못했으나 대문바위 입구에 오른쪽에 바로 붙어 있는 것으로 뒤에 알았다.

12:55 대문바위-산악회 여성팀이 식사를 할 모양이다. 이곳도 대문바위이다. 전에는 바위아래에 나무막대를 받쳐 놓았는데 많이 쓰러져 있다. 바위주변을 돌며 바위와 중대봉 방향을 조망하고 사진에 담는다.

13:06 삼거리- 대야산 정상은 오른쪽 방향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온다. 밧줄구간을 지나서 올라서니 시야가 트인다.

13:13 중대봉 삼거리-이정표는 좌측 중대봉 30분 우측 대야산이다. 대야산 정상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저사람들이 모두 직벽구간에 내려서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구나 하고 미리 걱정을 한다.

13:16 밧줄구간-대야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으로 약간 지체 13:23-36 대야산(상대봉 930.7m) 정상

        대야산 정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피아골 방향으로 하산하고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만 남아 있다. 정상석과 오른쪽에 삼각점(305)이 있다. 희양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주흘산이 뚜렷하다. 조망을 즐기기 보다 내려갈 절벽구간이 걱정이 되어 오래 쉬지 못하고 신발끈을 다시 매고 스틱을 배낭에 고정시킨다. 대야산 정상은 뾰족하게 솟아있어 정상에서 보면 내려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그만큼 공포를 더 느끼게 된다. 정상에서 로프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의 바위에서 가야할 곰넘이봉과 촛대봉 능선을 조망한다.

13:40 수직절벽구간 입구-위에서 내려다 보니 위험해 보이지만 선답자에 따르면 5-6m 정도의 직벽이 다섯 구간으로 되어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밧줄이 여러 개 걸려있어 발디딜 틈을 보아가면서 밧줄을 옮겨 이용하면서 내려선다. 로프가 흙물에 젖어 있어 금방 장갑이 더러워진다. 카메라를 꺼낼 수 없어 이구간 촬영은 하지 못한다. 두 번째 구간에서 발을 헛디뎌 시계가 바위에 부딪친다. 다행히 깨지지 않았다. 나머지는 무난하게 하강하여 안전하게 다섯 개의 밧줄구간을 내려선다. 밧줄구간은 위에서 보면 겁이 나지만 밧줄을 일단 잡고 내려서서 가까운 곳의 발디딜 공간을 살피면서 한발 한발 내려오면 어렵지 않다.

13:49 로프구간을 완전히 벗어나니 슬슬 배가 고파진다.

13:59-14:25 리본이 걸려있는 공터. 나무옆에 밥상만한 작은 바위가 있는 공터에서 찬밥을 물에 말아서 멸치, 매운 고추, 깻잎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땀이 식어 추워진다. 겉옷을 입고 식사  

14:33 피아골과 촛대봉이 바라보이는 전망대

14:36 촛대재 이정표 우측 월영대 직진 버리미기재 지나온 방향 대야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14:43 촛대봉 오름길의 첫 로프구간을 올라서서 대야산 직벽 구간을 돌아본다. 내려온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아슬아슬하다.

14:45 두 번째 로프구간 14:48 세 번째 로프구간-촛대봉 로프구간 중에서 제일 까다로운 곳이다. 두 개의 로프를 각각 양손에 잡고 힘들게 올라선다. 14:51 촛대봉(660m)-정상석은 없고 삼거리 공터이다. 이정표에는 현위치 촛대봉, 대야산 1시간 20분 버리미기재 1시간 20분이다.

15:04 불란치재-'대전 푸른솔 산악회 불란치재 510m' 낡은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 있고 다른 안내 표식은 없다. 곰넘이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왼쪽 허벅지 뒤쪽으로 쥐가 난다. 아스피린으로 비상조치하고 잠깐 쉬었다가 진행하니 괜찮아진다. 

15:21 헬기장

15:27 로프구간

15:30 미륵바위-미륵바위 머리부분에 가느다란 로프가 있으나 바람에 날려 잡을 수 없어 오르지 못하고 카메라에만 담아 본다. 미륵바위와 멀리 대야산이 어울려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15:46 봉우리-곰넘이봉이라 여기고 정상석을 찾아 보고 리본을 훑어 본다. 곰넘이봉은 건너편이다.

15:59 곰넘이봉(733m)-네모난 커다란 바위암봉 끝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바위로 가는 길에 로프가 있다.

16:09 밧줄이 횡으로 걸려 있는 바위를 내려온다.

16:20 암릉 밧줄지대를 통과하면 물곰의 등처럼 생긴 바위 전망대. 용추계곡 대형주차장이 보인다.

16:32 헬기장을 지나고 내려오니 삼거리 직진길이 대간길이라 여기고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휘어지다가 길이 사라진다. 되돌아 와서 왼쪽길로 가면 또 삼거리, 오른쪽 길이 원래 길인데 철제 펜스로 막혀있어 다시 돌아와 왼쪽길을 따라 철제 울타리의 왼쪽 끝으로 나온다. 16:43 버리미기재 도착-<산행 끝> 날머리에 철제 펜스를 쳐놓았고 출입구는 잠겼다. 초소에도 아무도 없다. 펜스의 좌측 끝으로 가서 도로로 나온다. 트라제 011-803-6463를 호출한다.

  트라제 기사와 명확하게 의사소통이 되지 못해 용추계곡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차를 타게 된다. 이차는 화북에서 송면으로 돌아서 오는 차량이다. 따라서 버리미기재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되는데 문경의 가은 차량으로 오해해서 쓸 데 없이 걸었다. 화북에서 23년 간 택시하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 택시를 처분하고 평생 해오던 대간군 안내를 그만 둘 수 없어 지금도 24시간 대기하면서 어디든지 픽업을 하고 있다.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 구간에서 산꾼에게는 아주 귀중한 분이다. 용추계곡 주차장까지 내려갔다고 5,000원 할인 받았다.

 

17:23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트라제 승차

17:43 늘재 도착

17:50 늘재 출발 17:55 주유소 주유 20:43 아파트 도착

 

※산행거리 약 17.3km

※총 산행시간 약 10시간 47분 ※경비 통행료 17,100 샌드위치 우유 4,000 택시 25,000 기름 40,000 계86,100원 ※차량 이동거리 463km ※장비 및 식음료 40L코오롱 배낭, 식수 3.5L, 깐포도 통조림. 토마토주스, 포카리 - 고모치샘에서 갈증을 해소하고 날씨가 덥지 않아 식수는 많이 남았다.

 

· 희양산에서 이화령 구간을 마치고 나니 대야산 구간이 욕심이 생겼다. 왼쪽 어깨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힘을 쓸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날씨로 산행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아 몇 번을 괴산, 문경지방 131에 알아보니 오전 한때 5mm정도의 비가 예보되어 강행을 하기로 한다. 전반의 조항산까지의 구간에서 풀과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로 인해 우의와 롱스패츠로 무장하였지만 결국 양말에 물이 스며 들어 발컨디션이 좋지 않게 된다. 날씨 좋은 날을 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고 일단 대야산 정상에서 피아골로 하산한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날씨가 좋아지고 옷도 적당하게 건조되어 직벽구간을 통과하기로 한다. 롱스패츠 대신 비닐을 이용해서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써야겠다. 롱스패츠는 세탁방법이 잘못되어 기능이 상실되었다.  

· 곰넘이봉 가는 길에 왼쪽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여 아스피린 두 알을 먹고 잠시 휴식으로 위기를 넘겼다.

· 다음 기회에 중대봉-대야산-마귀할멈통시바위-둔덕산 구간을 생각해 본다.

 

 

<늘재의 백두대간비>

 

 

<정국기원단>

 

 

<청화산>

 

 

 

 

 

<바위 내림길에서>

 

 

<의상 저수지>

 

 

 

 

 

<조항산>

 

 

 

 

 

<멀리 대아산이 보인다>

 

 

 

 

<고모샘>

 

 

<마귀할멈통시바위 암릉>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마귀할멈통시바위 능선>

 

 

 

 

 

 

 

<대문바위 입구- 코끼리 바위가 바로 이곳인데 눈여기 보지 못함>

 

 

<대문바위>

 

 

<이것도 대문바위>

 

 

<대문바위에서 본 암릉>

 

 

 

 

<암릉>

 

 

<중대봉>

 

 

<중대봉 능선>

 

 

<대야산>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바위-건너기가 까다로운 곳이다>

 

 

<대야산 정상>

 

 

 

 

 

 

 

<아래 가야할 능선과 멀리 희양산, 백화산>

 

 

<백두대간길>

 

 

<이 바위의 좌측으로 수직로프를 타고 내려서야 된다>

 

 

<로프구간을 다 내려와서>

 

 

 

 

 

<촛대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대야산> 

 

 

<촛대봉>

 

 

 

 

<대야산>

 

 

<대야산>

 

 

<미륵바위와 대야산>

 

 

<멀리 마귀할멈통시바위 능선>

 

 

<곰넘이봉> 둔덕산이 보인다.

 

 

<희양산>

 

 

<저 봉우리를 넘어 버리미기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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