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6년

거창 흰대미산-양각산-김천 수도산(2006.12.03)

앞산깜디 2006. 12. 3. 17:17

 

2006년 12월 3일(일) 맑음 ○ 440일째 △ 331봉우리(산) ▲ ▴ꋲ  576회차

거창 흰대미산(1,018m, 329)-양각산(1,150m, 330)-김천 수도산(1,316.8m)


04:50 장유 출발-장유IC- 서진주JC-함양JC-가조IC(06:41)-가북

07:10 심방마을 도착


07:25 농로 끝 들머리 산행 시작-들머리 찾기 10분 허비

 07:35 리본 발견 산길 진행

 

<주능선에 다와 간다>

 

07:59 아홉사리 고개 도착

 

<아홉사리 고개>

 

 

 

< 흰대미산으로 가면서 돌아본 아홉사리 고개 안부>

 

 

<수도산 능선>

 

 

<바위를 지난다>

 

08:24 흰대미산 정상-무너진 산불초소 삼각점 (무풍320, 1983재설) 스패츠와 아이젠 착용에 근 10분 허비

 

<흰대미산의 쓰러진 산불감시초소>

 

 

 

<덕유산이 보인다>

 

 

 

 

 

<삼각점>

 

 

 

 

08:59 헬기장

 

 

 

09:50 양각산(1,150m) 정상석과 안내표지석

 

 

 

10:02 금광 마을 갈림길

10:41 우측 심방마을 갈림길-직진 수도산

11:30 수도산(1136.8m) 정상석, 삼각점 돌탑-수도산에서 무심코 직진하다가 알바- 너른공터에서 오른쪽으로 봉우리를 넘어야 됨.

 

 

 

 

12:13 삼방마을 갈림길(이정표 심방 3.5km)

 

 

12:34 계곡 도착(점심)

 

 

12:50 계곡 출발

13:02 계곡 관리소(부산일보 날머리)

 

 

13:30 심방마을 주차한 곳


13:35 출발-가조IC-성산IC-현풍IC-칠원 TG(15:22)-서마산IC-창원 터널

16:10 장유 도착


· 거창의 금귀산, 보해산 능선괴 이어지는 양각산, 흰대미산의 원점회귀 코스를 생각했는데 수도산까지 엮어서 진행하기로 한다. 부산일보의 최근 산행기에 심방마을에서 흰대미산을 올라 양각산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를 참고로 하여 수도산까지 가서 단지봉 가기 전에 불석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한다.

· 심방까지 대전통영고속도로와 88고속을 거쳐가니 무려 202km 정도이다. 돌아 올 때 구마고속을 이용하면 164km 정도인데 무려 38km나 멀리 돌아갔다. 심방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들머리의 리본을 찾지 못해 부근에서 약 10분간을 헤메다가 오랜 리본을 발견하였으나 길을 찾지 못해 가시 덤불사이로 겨우 빠져나오니 오래 묵은 산길이 나타난다. 산행을 마친 후 생각해 보니 처음보다 더 내려가서 계곡쪽으로 다가서야 했다. 

· 길 상태 매우 나쁨. 잡목, 낙엽, 낙엽 위의 눈, 길을 막고 누워 있는 나무, 미끄러운 급경사 오르막에 하필 오늘 산행을 하게 된 날짜 선정에 후회가 든다. 주능선까지 올라가면 휠씬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아주 천천히 스틱을 이용하여 아홉사리 고개에 도착한다. 고개에서 흰대미산까지도 꽤 경사가 있다. 전망대를 지나 산불초소가 엎어져 있고 삼각점이 있는 흰대미산 정상에 오른다. 최근에 이곳으로 올라온 흔적이 없다. 덕유주능선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게 펼쳐진다. 잠깐 조망을 마친 후 양각산으로 이동 준비를 한다. 눈 때문에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는데 아이젠 차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당장 10발 아이젠과 체인젠을 사야겠다.

· 사실 오늘 산행에서는 아이젠이 그렇게 필요없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에 심방갈림길 까지 착용을 하고 진행한다. 오히려 암릉에서는 아이젠이 더 위험하기도 했다. 신발도 마음에 안들고 특히 선글라스를 챙기지 못해 하얀 눈에 반사된 햇빛에 인상을 찡그리며 허술한 산행준비에 내내 마음이 찝찝하다.

· 헬기장을 지나고 심방마을 하산길에서부터 발자국이 보인다. 양각산 방면에서 온 발자국이 다음 심방마을 갈림길 까지 이어지는데 한 사람 아니면 두 사람의 발자국이다. 사람은 없지만 발자국만으로도 처음의 불안함이 가시는 것 같다. 바위 위의 눈에 찍힌 발자국이 발을 딛기에 훨씬 수월하다.

· 우회길도 없는 아슬아슬한 암릉을 지난 지점에서 보이는 수도산 정상에서 사람 모습과 목소리가 들린다. 수도산에서 오는 산객을 여럿이 만난다. 심방에서 반대쪽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 수도산 정상까지는 사면을 비스듬히 올라가게 되어 있다. 정상의 돌탑과 정상석이 반긴다. 수도산 정상석은 이외로 너무 작고 삼각점의 번호는 알아 볼 수 없다.

· 88도로가 막히는 시간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할 것 같아 바로 하산한다. 조금 가니 산불예방 현수막이 있는 너른 공터가 나온다. 리본이 많이 달린 직진길을 내려선다. 얼마쯤 가니 눈에 발자국 흔적이 없다. 이상하다. 분명 많은 사람들을 지나쳤는데 이곳에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다.(수도사로 내려가는 길) 두 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공터있는 곳으로 되돌아 올라오니 봉우리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발자국이 나있다. 봉우리을 올라서니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맞다. 급경사 내리막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편안하게 능선길을 이어가니 이윽고 심방 3.5km 이정표가 나온다. 아이젠을 풀고 홀가분하게 내려간다. 빗물에 패인 것 같은 좁은 물길따라 이어지는 길은 점차 넓어지면서 자그마한 계곡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갑자기 커다란 계곡이 바로 밑에 보인다. 불석계곡, 제법 수량도 있다. 이곳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한다. 아이 2명과 함께 가족팀이 놀러 왔다. 계곡에서 놀다갈 모양이다.

· 계곡을 나오니 바로 임도길이다. 심방마을까지 꽤 먼길을 천천히 30여 분간 걸어 내려온다. 마을에는 산악회 버스가 2대가 산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 산행을 일찍 마친 관계로 그렇게 막히지 않는 88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온다.

· 기온이 낮아 카메라 밧데리 경고등 점멸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함.


※ 왕복거리 갈 때 202km 올 때 164km 366km

※ 경비 : 주유 49,000 김밥 2,000 빵,우유 2,100 통행료 7,300(갈 때) 올 때 4200

 계 6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