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6년

경주 자옥산-어래산(2006.12.10)

앞산깜디 2006. 12. 10. 17:16

 


2006년 12월 10일(일) 맑음 ○ 441일째 △ 335봉우리(산) ▲ ▴ꋲ  580회차

경주 자옥산(563m, 332), 도덕산(702m, 333), 봉좌산(600m, 334), 어래산(572m, 335)


04:10 장유출발-서김해-북부산TG(04:30)-경부고속

05:20-06:15 건천휴게소 -잠깐 수면, 식사

06:20 건천IC-20번 국도-안강-28번 국도 영천방향으로 가다가 옥산서원 표지 우회전

07:00 옥산서원 건너편 산장식당 앞 주차


07:05 산장식당 뒤편 자갈 공터 오른쪽에 들머리 산행시작

07:54 전망바위

08:00 자옥산 정상-돌탑과 정상석

08:15 정혜사지 갈림길

08:49 도덕산 정상

08:59 삼각점 1979.8 재설

09:37 임도

10:05 491M봉

10:17 옥산저수지 갈림길

10:42 낙동정맥 갈림길(615봉)

10:53 봉좌산 정상(부산일보 실제높이 625m)

11:06 전망대

11:57 바위 전망대

12:14-12:33 무덤가에서 점심

12:36 임도-좌 포항 기계면 우 민내

12:44 가족묘지

12:53 안부

13:06 바위틈 밧줄 잡고 오름

13:14 헬기장

13:22 어래산 정상 정상석 없고 녹슨 철탑

13:30 조망바위

14:09 옥산서원<산행 끝>


14:35 옥산 출발

16:02 서김해 IC

16:25 장유 집 도착 (카센타 들러서)


※ 총산행시간 약 7시간 4분

※ 왕복 거리 284km(경주에서 포항국도로 갔다가 강동에서 28번 영천방향으로 갈아타면 편도 약 10km 정도 단축됨) 


· 옥산서원이 있는 옥산리 계곡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원점회귀산행이다. 산행 중 만난 산객들은 시경계 하느냐고 물어온다. 일부 구간이 포항과 경주, 그리고 영천의 시경계를 이루고 있다.

· 국제신문은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했고 부산일보는 어래산에서 반대방향으로 도덕산까지만 이어진다. 오늘은 자옥산에서 어래산까지 한번에 이어간다. 산장식당 앞에 주차하고 왼편을 더듬어보니 주차장 같은 자갈공터 오른편에 길이 보인다.

·  초반에는 키작은 소나무숲 사이로 가는 끈이 길 양쪽으로 나무마다 매어져 있고 바위가 빗물에 패인 듯한 길이 한참 이어지다가 길이 좁아지고 낙엽길이 시작된다. 이후 낙엽길은 산행내내 계속된다.

· 급경사의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오른쪽에 도덕산의 경사가 만만찮음을 느끼고 한바퀴 돌아야할 능선을 둘러보고 바위전망대를 지나면 돌탑이 있는 자옥산 정상이다. 왼쪽 무슨 저수지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주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매우 차다. 자옥산에서 급경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도덕산으로 쌕쌕거리며 올라야 한다.

· 도덕산 정상은 조망이 시원찮고 조금 앞을 나오면 암반 전망대가 있는데 조망이 기가 막히다. 가야할 능선을 둘러보고 낙엽 수북한 길을 내려간다. 넓은 암반을 지나면 낙동정맥길과 합류된다. 왼쪽에 리본이 많다. 천장산 가는 갈림길을 놓치고 임도에 닿는다. 눈에 티가 들어가서 한참이나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다시 출발이다.

· 길은 잘 나있고 순하나 낙엽이 무척 많이 쌓여 자칫하면 미끄러진다. 그렇게 경사가 없는 낙엽길에 미끄러져 뒤로 나자빠진다. 왼쪽 손목이 얼얼하나 부상은 아니다.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옥산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왼쪽 사면길로 우회한다. 615봉을 오르면 왼쪽으로 낙동정맥길과 이별한다. 오른쪽 능선을 이어가니 양지에서 식사중인 산객이 있다. 저만치 봉좌산 암봉이 보인다. 산 아래 넓은 벌사이로 대구 포항 고속도로가 뻗어있다.

· 암릉으로 이루어진 봉좌산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가야할 어래산 방향의 능선을 가늠한다. 처음에는 바로 앞의 능선이 어래산인줄 알고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뒤의 높은 능선을 다른 산으로 착각했다. 나중에 멀리 있는 산이 어래산인줄 한참만에 알았다. 처음부터 어래산인줄 알았으면 봉좌산에서 내려올 때 아마 미리 겁을 먹고 힘이 빠졌을 것이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조금만 가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이끼낀 바위전망대에서 옥산 골짜기를 조망한다.

· 어래산 아래 깨진 바위만 생각하고 가다가 마주오는 산객 몇 무리와 비켜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바로 어래산으로 착각하고 부지런히 올라가니 암릉길이 이어지고 높은 봉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개념도를 보고서야 아직 반도 못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단 임도까지 가야 되고 임도에서부터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임도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 아래로 길이 이어진다. 양지 바른 무덤옆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차가 고개까지 올라왔다. 임도사이의 뾰족한 능선입구로 들어선다. 가족 묘지와 봉분이 큰 무덤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오늘 코스 중 제일 힘이 든다.

·  양쪽 커다란 바위사이로 가느다란 밧줄이 두 줄 걸려 있는 좁은 통로로 힘들게 올라서서 갈림길을 지나면 헬기장. 두 부부가 식사중이다. 사진만 두 장 찍고 바로 어래산을 길을 이어간다. 정상에는 키낮은 마른 억새와 녹슨 철제 망루만 자리를 지킨다.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아 길바닥이 질척거린다.

· 이제야 올라오는 산객 3명을 만나고 길은 왼쪽 아래로 내려간다. 걷기 좋은 소나무숲을 무작정 걷다보니 내려서는 길을 놓치고 엉뚱한 곳으로 잠시 알바한다. 그대로 내려서도 되지만 차있는 곳까지 걸어갈 일이 싫어서 길을 찾아 다시 백한다. 얼마 안가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선다. 옥산서원 지붕이 보인다.

· 부근의 여러 볼거리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일요일 귀가시간에 쫓겨 생략한다.


※경비 김밥 2,000 간식 2,400 라면 3,000 통행료 11,400 계 18,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