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도봉산

앞산깜디 2005. 1. 8. 11:03

 

 

2005년 1월 7일(금) 맑음 ○224일째 △ 168봉우리(산) ▲▴ 318회차

도봉산(740m, 168)

 


도봉산 매표소(07:30)-도봉 서원-대피소-경찰 산악 구조대-자운봉(정상)-주봉-우이암-우이동 매표소(11:30)

 

 

· 150번 버스를 타고 도봉산으로 향한다.(06:00) 도봉산 한신아파트 정류소에서 142번 버스를 갈아탄다. 2코스 가고 900원 더 냈다. 마트에서 삼각김밥과 간식을 준비한다. 매표소에는 08시부터 표를 판다.(07:30)

· 광륜사를 지나 녹야원 입구를 거쳐 도봉서원에서 오른쪽 자운봉 방향으로 들어선다. 어제 내린 싸락눈이 길을 덮고 있고 앞선 산객의 발자국이 길을 안내한다. 도봉산의 하얀 바위암벽이 눈앞에 거대하게 다가오고 있다. 도봉산 대피소에 닿는다. 화장실이 급해서 일단 대피소로 들어가니 한사람이 챙겨서 나오고 2층은 등산교실이다. 옥상에서 화장실로 울타리를 넘어 내려온다. 대피소에서 좌측은 천축사로 해서 자운봉가는 길이다. 오른쪽 석굴암 방향으로 오른다. 계곡에는 얼음이 얼고 그위에 눈이 살짝 덮여 있다.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앞선 발자국은 한 명으로 줄었다. 위에서 젊은이가 무릎 째진 청바지에 쇼핑백을 들고 운동화 바람에 뛰어내려 온다. 올라가는 길도 미끄러운데 잘도 내려 온다. 산악구조대 의무경찰이다. 미끄러운 길을 어렵게 올라가니 태극기가 보인다. 마당바위 가는 이정표가 있고 올라가니 건물옆에 시커먼 개가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있다. 석굴암은 입구만 쳐다보고 왼쪽 길로 올라선다.

· 야영장을 지나 바위길이 이어지고 한사람이 내려온다. 가파른 바위길을 발자국을 따라 올라간다. 경사가 더 심하다. 넓은 공터에서 다시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안부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귀를 때린다. 정상쪽에는 위험경고판이다. 미끄러워 포기한다. 우이암방면으로 가야하는데 방향을 모르겠다. 우회길이 있으니 일단 내려선다. 지금부터 고생길이 열린다.

· 눈얼음 길이다. 쇠줄 난간이 수직절벽 사면을 이어준다. 쇠줄이 얼어 장갑 낀 손이 미끄럽다. 겨우겨우 어렵게 줄을 잡고 올라서니 안내판이 있다. 현위치 자운봉 포대능선, 우이암이 표시되어 있다. Y계곡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계곡인지 어느 지점인지) 포대능선쪽에서 한사람이 내려온다. 우이동 방면의 길을 물어보니 가르쳐 준다. 다락능선의 Y계곡이 나중에 보니 고생길이라 했다.

· 아이젠을 준비하고 우이동으로 내려선다. 앞선 산객의 발자국을 따른다. 신선대, 뜀바위, 칼바위 모두를 우회한다. 신선대에서 내려서는 바위와 자운봉의 쇠줄 난간길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코스였다. 아이젠을 해도 바위위에 얼음이 너무 얇아 줄을 잡고 그대로 미끄러진다. 아직 미끄러운 바위길에서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쩔쩔 매고 있다.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 바위 암릉을 넘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면서 발자국을 따라 우이암으로 향한다. 따뜻한 햇빛이 비치는 양지에서 아이젠을 해제한다. 두 사람이 추월한다. 내리막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생수병 입구가 얼었다. 김밥이 차지만 억지로 먹는다. 우이암이 보인다. 소의 귀같이 생겨서 우이암인지. 추월했던 사람들의 발자국은 우이암 직전에서 사라졌다. 우이암으로 계단길이 이어진다. 계단길에 도봉산 조망판이 있다. 왼쪽으로 오봉능선, 그리고 지나온 도봉주능선과 자운봉이 있다.

· 우이암을 조망하고 능선길을 간다. 위험구간 표지판과 우회길이 나온다. 일단 위험구간으로 올라서 본다. 북한산이 눈앞에 있다. 내리막길이 그리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반대방향에서 오는 발자국을 따라 이리저리 바위길을 내린다. 삼거리에서 오는 발자국은 오른쪽이고 가는 발자국은 왼쪽으로 이어졌다. 가는 발자국을 따른다. 조금 가니 급경사 길에 밧줄이 매여져 있다. 아마 우이암 능선 우회길인 것 같다.

· 우이암 능선길과 합류한다. 위험구간 표지판이 입구에 있다. 원통사 갈림길에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우이동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올라온다. 이제부터 길은 고속도로이다. 속도를 높여 진행한다. 방학동 삼거리를 지나 매표소에 닿는다.

· 큰길로 나가니 우이동유원지 입구이다. 151번 종점(우이동도선사 입구)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린다.

· 종로경찰서 앞에서 식구들과 만나 인사동에서 점심, 경복궁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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