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관악산

앞산깜디 2004. 1. 8. 11:07

 

 

2005년 1월 2일(일) 맑음 ○222일째 △ 166봉우리(산) ▲▴ꋲ 316회차

미륵산(461m) 94회차

 

도남동(11:40)-정원봉-체육장-용화사광장-미수동길-기도처-7거리-산불초소-작은망(13:10)-작은재-정상(13:50)-백운대절벽 우회길-아래쉼터-미래사길 삼거리-약수터-체육장-남포능선길-도남동(14:40)

 

· 미수동쪽 기도처 길로 들어선다. 바위아래 샘물은 말라가고 있다. 옆길로 잠깐 들어서니 길이 끊기고 여기저기 지뢰밭이다. 다시 나와 7거리 공터로 향한다. 응달의 잔설도 얼마 없다. 작은망 절벽길도 눈이 다 녹아 쉽게 오른다. 작은망 능선 끝나기 전 바위에서 빵으로 요기한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작은재에서 정상까지 20분만에 올라선다. 백운대 절벽은 공사중이라 하산길이 위험할 것 같아 절벽 우회길로 하산한다. 오늘은 기도처를 돌아 왔는데도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왼쪽 무릎 컨디션이 별로다. 오르막에서 힘을 못쓴다.

 

2005년 1월 6일(목) 오후에 흐림 ○223일째 △ 167봉우리(산)

관악산(629.1m, 167)

 

관악산 입구(12:40)-제 1 광장-제 4 야영장-깔딱고개-연주대(정상)-연주암-국기봉(549봉)-팔봉능선-계곡길 합류점-무너미 고개-약수터삼거리-제4야영장-호수공원-관악산 입구(16:20)  

· 장인 제사 겸 아들 휴가 준형이 수원아파트 일로 서울에 온 김에 동생집에서 자고 처남집에 짐을 푼 다음 서울대로 큰놈과 같이 관악산 입구에 도착한다. 아들놈은 자기 볼일 (학교 친구만남) 보러 보내고 시간 약속하고 키를 맡긴다. 매점에서 김밥과 간식거리를 사서 준비하여 출발한다. 지도를 가져오지 않아 입구의 안내도를 보고 제일 짧은 코스를 선택한다. 연주대 이정표를 따라 1광장을 지나 제.4야영장에서 왼쪽길로 접어든다. 막걸리를 파는 아주머니가 인사를 한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평일인데도 많다.

· 계곡길이 계속되고 오르막으로 오를수록 길이 미끄럽다. 오늘 역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이젠과 휴지를 빠뜨렸다. 산행 내내 자책이고 후회한다. 겨울 산의 초행길에 어떤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앞으로 좀더 철저히 준비해야겠다.

· 안부직전의 계단길을 올라서니 깔딱고개이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쉬고 있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연주암이고 왼쪽이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길이다. 오른쪽 팔봉능선쪽으로는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없다. 연주대로 향하는 길은 바위 능선길이고 까다로운 길이나 무난히 통과하여 연주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계단길로 가지 않고 갓길을 바로 올라가다 미끄러져 오른쪽 손목이 욱신한다.

· 군시설물들이 들어서 있고 송신탑이 거대하다. 커다란 정상석이 너른 바위 사면의 중앙에 앉아 있고 그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추운 바람속에서 쉬고 있다. 막걸리를 파는 장사 옆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오는 사람이 보인다. 아마 사당방면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 연주대로 가보니 독경소리가 들리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앉아 있다. 나름대로 사연이 있어 소원들을 빌고 있겠지.. 돌아나와 바위 한쪽에서 싸온 김밥을 먹는다. 반줄은 먹다가 흘렸다. 연주암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수직절벽위에 자리잡은 연주대의 모습에 감탄한다.

· 연주암으로 내려서서 절 구경을 간단히 하고 다시 고개로 올라선다. 처음 계획은 사당능선을 탈려고 했는데 정상에서 보니 거리가 너무 멀어 시간안에 힘들 것 같아 무너미 고개방면으로 변경한다. 깔닥고개 주변에서 헤매다가 팔봉능선 쪽으로 일단 간다. 지도에서 본 것 같고 중간에 아마 무너미 고개가 있으리라. 내려오는 산객에게 물어보니 자세히 모르고 무조건 서울대로 빠지는 길은 있다는 대답은 한다. 송신소 옆을 지나 잘 나있는 산길을 가니 중간에 장사가 있다.

· 위험한 바위를 내려오는 사람이 연이어 있는 것을 보고 우회길로 접어든다. 국기가 펄럭이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가야할 방향을 가늠한다. 지도와 나침반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봉우리는 국기봉이라 적혀 있고 지도에서는 549봉이다. 이정표에는 오른쪽 팔봉, 왼쪽은 불성사로 되어 있다. 중간에 만났던 여성분에게 물어보니 계속가면 서울대로 간단다. 믿고 팔봉방면으로 내려선다. 나중에 보니 국기봉에서 팔봉능선이 시작된다. 여러 봉우리를 넘고 우회하였는데 아마 여덟 개 봉우리가 있어 팔봉능선인가. 마지막 두봉우리를 남겨놓고 반대로 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능선이 끝나는 지점의 오른쪽이 서울대로 가는 방향이란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너미고개는 어디인가?

· 마지막 봉우리에서 아래를 보니 멀리 서울대 건물이 보이고 정면에 송신탑이 있는 산이 보인다. 정면은 삼성산이다. 오른쪽 아래에 골짜기를 따라 길이 나있다. 아마 저길로 연결되는가 싶다. 봉우리를 내려서서 계곡으로 가니 사면길로 연결된다. 조금 가니 안양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이곳이 무너미 고개이다. 무슨 표시는 없다. 조금 더 가면 삼거리 왼쪽은 삼악사 오른쪽은 서울대 연습림이다. 약수터가 조금 아래에 있고 제4야영장을 가리킨다. 관악산과 삼성산사이의 고개가 무너미 고개이고 안양과 서울의 연결고개인 것이다. 무너미고개를 주능선상에서 찾으려 했으니 얼마나 답답한지.

· 5시에 연락오기로 했는데 4시 20분에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여 어정거리다가 5시 20분 넘어 아들놈 만나 처남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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