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5년

덕유산 향적봉-중봉-지봉

앞산깜디 2005. 8. 15. 08:54

 

 


2005년 8월 12일(금) 흐렸다 갬 ○ 340일째 △ 221봉우리(산) ▲ ▴ꋲ 413회차 

덕유산 향적봉(1610.6m, 219), 중봉(1594.3m, 220), 지봉(못봉 1342.7m, 221)

 


04:00 통영 출발

05:30 산청휴게소 아침-햠양휴게소 -서상IC-37번 지방도 남령-병곡

07:10 병곡 횟집앞 도착

 


07:20 병곡 횟집 출발(송어 양식장)

07:45 계곡 건넘(작은 계곡 2곳)

09:15 동엽령

10:10 송계삼거리

10:40 중봉(1594.3m, 삼각점 숫자 확인 안됨)

11:00 향적봉 정상

-11:30 향적봉 대피소에서 점심

12:08 송계삼거리

12:35 쉼터 휴식

12:50 구조목(04-10) 지점

13:33 횡경재(송계사 갈림길)

13:50 지봉 안부(송계사 3.28km, 횡경재 1.16km, 지봉 0.5km)

14:10 지봉(못봉 1342.7m, 거창군에서 세운 자그마한 정상석)

14:30 지봉 안부(좌측 송계사 매표소 급경사 길)

15:35 횡경재 지봉안부 갈림길(수해로 길이 많이 없어짐. 임시 안내판)

15:43 이정표(송계매표소 1.1km, 향적봉 7.4km)

15:55 철망문 통과(송계사 입구. 약수터)

16:05 송계매표소

 


16:10 거창택시 전화(944-6568)

16:40 택시로 이동

17:05 병곡횟집 도착

17:10 병곡 출발-위천-안의-수동-생초(국도)-생초IC

18:30 산청휴게소

19:50 집 도착(한산대첩 행사로 시내 교통 체증으로 늦게 도착)

 


· 산행거리(이정표 기준) 약 19km

  병곡(4.2)동엽령(2.27)송계삼거리(2.1)향적봉(2.1)송계삼거리(3.1?)횡경재(1.6)지봉(0.5)지봉안부(3.28)송계사 매표소

· 산행 시간 8시간 45분

 


·  폭우로 멀리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계곡이 좋다는 덕유산 송계사 코스를 생각한다. 컨디션으로 봐서는 종주는 힘들고 곤돌라 타고 갔던 향적봉을 발로 가봐야 된다는 생각에 가까운 병곡-송계사 코스를 한다. 폭우로 계곡을 건너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해서 병곡마을에서 먼저 오르기로 한다. 

·  서상 IC를 빠져나와 영각사 가는 길에서 덕남초등(폐교)앞에서 신기마을을 통해서 남령을 넘어 황점매표소를 지나 한참을 달리면 주은자연휴양림이 나오고 산수마을을 경유하여 병곡을 가는 삼거리를 지나 병곡마을 이정표 대로 좌측으로 들어서면 계곡이 이어지고 약 5km 진행하면 병곡마을 회관 조금 더가면 들머리 병곡횟집이 나온다.

· 병곡송어횟집으로 들어서면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고 임도가 송어양식장까지 이어진다. 양식장에는 맑고 차가운 계곡물로 키우기 힘든 송어가 힘차게 놀고 있다. 양식장 건물의 뒤쪽으로 입구가 보이고 리본이 안내한다.

·  비에 젖은 풀잎과 나뭇가지가 옷을 적신다. 조금 진행하니 첫 번쨰 계곡 건너는 곳이 나온다. 계곡에서 산길로 오르는 지점이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스틱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올라선다. 산길은 계곡을 왼편에 두고 넓게 또는 좁게 이어지지만 얼마 전 폭우로 인해 씻겨 내려간 흔적이 역력하다.

· 계곡을 끼고 한 20분쯤 오르면 마지막 계곡을 건너는 곳이 나온다. 지도상의 합수머리인데 왼쪽의 계곡을 볼 수 없다. 지나친 모양이다. 길은 없는 작은계곡을 왼편으로 끼고 능선으로 오른다. 한참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는 지점에서 처음으로 휴식이다. 부산일보 산행기에는 내려올 때 85분이니까 오르막은 약 2시간을 잡아야 되겠다. 길은 능선을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왼쪽 골짜기에서 불어주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  높은산 특유의 키작은 나무들과 풀잎들이 군락을 이루는 호젓한 산길이다. 물기에 젖은 풀잎과 나뭇잎이 싱그럽다. 오늘 처음으로 원추리 한송이가 반긴다.

·  동엽령에 도착하니 한 무리의 가족으로 보이는 산객들이 쉬고 있다. 소주를 권하나 사양하고 송계삼거리(백암봉)을 향해서 주능선 길을 간다. 구름과 함께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 판초가 있으니 걱정은 없고. 곳곳에 노란 원추리와 주황색 꽃(꽃잎이 열 개), 여러 가지 꽃들이 산객을 반긴다.

·  지리산 보다 길이 순하고 길가에 꽃들이 굉장히 많다. 오르막을 잠시 올라서니 송계삼거리이다. 백암봉으로도 불린다. 오른쪽은 대간길이고 빼재로 이어진다. 직진은 향적봉 정상가는 길이다. 중봉까지의 길은 약간의 오르막이며 양옆으로 목책과 로프 시설을 했다. 중봉에 올라선다. 삼각점이 있으나 글씨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백련사로 갈 수 있다

· 향적봉 정상에는 곤돌라를 타고 온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다. 구름으로 시야가 가려서 조망을 할 수 없다. 대피소로 내려와 도시락을 먹는다. 햇반과 멸치, 땡초, 깍두기, 깻잎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마땅히 점심을 먹을 장소가 없어 미리 먹어둔다. 이곳에서도 컵라면, 햇반 등을 팔고 있다.

·  송계사로 가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백한다. 중봉을 지나 백암봉(송계삼거리)까지 약 30분이나 걸렸다. 송계삼거리에서 왼쪽 송계매표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이 좁고 양옆의 나무가 발길을 잡는다. 길은 질퍽거리고 바람이 불지 않아 덥다. 구름이 걷히고 가끔 향적봉 정상이 고개를 보인다. 밋밋하게 생긴 모양이 지리산 천왕봉과는 전연 다른 맛이다.

·  횡경재 가는 도중에 동엽령에서 만난 산객들이 길에 앉아 쉬고 있다. 어디에서 올라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아직 여기 밖에 못 온 것이 이상하다. 조금 더 가니 단체산행객들이 무리지어 가고 있다. 아마 회사 극기 훈련중인 것 같다. 똑 같은 배낭이다.

·  횡경재에서 송계매표소로 바로 가기는 싱겁고 해서 지봉까지 가기로 한다. 지봉 안부에는 오수자굴 가는 방향으로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크게 서 있고 지봉까지 0.5km 키낮은 관목사이로 이어지는 좁은 등산로를 힘겹게 올라서니 헬기장이고 지봉은 건너편 약 50미터를 더가니 책받침만한 돌에 못봉이라 표시한 정상석이 있다. 직진하면 신풍령(6km)으로 이어진다. 신풍령까지 이어갈까 하다가 되돌아선다. 지봉안부에서 송계사로 이어지는 길은 초반에는 급경사 중간은 너덜 마지막은 수해로 파헤쳐진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길이다.

·  철망 문에 와서야 수리덤 바위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송계사 절구경은 생략하고 매표소로 나온다. 114에 전화 걸어 가까운 콜택시 부탁하니 거창읍에서 약35분만에 도착한다. 북상이나 위천면에 택시가 없다. 이곳의 산행은 교통이 매우 불편한 점이 단점이다. 이곳부터 병곡까지 택시요금은 12,000원 정도 나오는데 거창에서 송계사까지 오는 요금까지 합해서 28,000원을 지불함.

 


※ 경비 기름 25,000 통행료 6,700 라면 3,500 만두 2,500 택시비 28,000  계 65,700원

 


2005년 8월 14일(일) 맑음 ○ 341일째 △ 221봉우리(산) ▲ ▴ꋲ 413회차

미륵산(461m, 124회차)

 

도남동 배수지-용화사 벤치 갈림길-용화사 길 고개-약수터 위 고개-5부 사면길-6부 사면길-주등산로-정상-백운대-미래사 하산길-약수터 무덤삼거리-약수터-띠밭등-체육공원-정원봉-도남동

 

· 산행시간: 약 4 시간

· 아내 동행으로 시간이 두 배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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