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4년

정수산(산청)

앞산깜디 2004. 12. 28. 11:24

 

2004년 12월 27일(월) 맑음 ○218일째 △ 163봉우리(산) ▲▴ 310회차

산청 와룡산(416m,161), 상여봉(511m,162), 정수산(828m,163)

 

금천사(08:50)-와룡산(09:15)-상여봉(10:00)-488봉헬기장(10:43)-비득재(11:00)-철책선끝 공터(12:10)-이정표헬기장(13:00)-정수산 정상(13:13-13:35)-안부4거리(13:50)-719봉 삼각점(14:20)-새신바위(14:50)-율곡사(15:10)

 

· 고속도로를 나와 산청읍을 벗어나면 옛 3번 국도 삼거리에서 왼쪽 건너편 3번 국도 굴다리 입구에 덕촌마을 표지석과 금천사 입간판이 있다. 1차선 포장길을 힘겹게 올라가면 금천사 절마당.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 스님께 허락을 얻어 임도 입구에 주차한다.

 

 

· 절 뒤로 조금 오르면 또 다른 임도가 나오고 국제신문 리본이 달린 건너편 소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5분간 알바) 숲길을 얼마가니 약간 높은 듯한 언덕이 나온다. 이곳이 와룡산으로 생각된다. 조금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건너편 산으로 붙는다.

 

· 상여봉으로 짐작되는 곳을 지나고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한다. 비득재에 내려서니 사람없는 포크레인이 있다. 왼쪽은 차황면 맷골, 오른쪽은 산청읍 내수리이다. 내수리 쪽은 차량진입 금지이다. 건너편에 임도가 있고 과수원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리본을 따라 한참 가니 리본이 보이지 않아 백하여 몇 번 확인한 후 다시 그 길로 가니 저멀리 노란색 리본이 반긴다. 숲속길로 들어서자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너덜을 지나 이어진다. 길에 눈이 제법 밟힌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준비 못한 것이 산행 내내 후회된다. 조심 조심 길을 이어간다. 등산화 안에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틱에 힘을 주면서 오르막을 진행한다.

 

 

· 한참을 오르니 나무 한 그루가 있고 리본이 몇 개 펄럭이는 평지가 나온다. 철사줄 두 가닥이 산으로 이어져 있고 좁은 길사이로 눈이 많이 쌓였다. 잠시 숨을 고르고 출발이다. 미끄러워 진행이 되지 않고 자빠진다.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올라선다. 철사줄을 따라 힘겹게 오르막을 오른다. 주능선에 올라 양지쪽에는 눈이 없어 잠시 쉬면서 발의 눈을 털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얼마를 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최근에 세운 나무 이정표가 반긴다. 왔던 길은 차황 가는 길, 오른쪽은 공원 1,000 직진은 정상 500M로 적혀 있다.

 

· 진행방향을 보니 길이 잘 나있고 힘든 고비는 넘긴 것 같다. 10분 후에 정상에 도착. 까만 정상석이 반긴다. 나무 벤치가 몇 개 놓여 있고 이정목에는 척지, 율곡사 가는 길 안내가 되어 있다. 지금 상태로는 율곡사로 하산하여 택시를 이용할 생각이다.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이다. 오르막에서 눈 때문에 고생하느라 주위의 조망을 게을리 했다. 웅석봉 너머의 천왕봉이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게 버티고 있다. ‘너 이놈 오늘 고생께나 하는구나!’ 하고 쳐다 보고 있다.

 

· 조금 가니 사람 발자국이 보인다. 이상하다 싶어 둘러 보니 이곳에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다. 정수산은 정상석이 두 곳에 있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발자

국 주인들은 율곡사나 척지에서 이곳까지만 와서 보고 되돌아 간 것이다.

 

 

· 이제부터는 길에 사람 발자국이 있어 그런지 고속도로이다. 10분쯤 내려가니 안부이다. 국제신문은 오른쪽 척지로 내려섰다. 철탑이 있는 직진 방향은 율곡사이다. 오르막을 잠시 오르니 평지같은 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길이 있어 잠시 내려서 본다. 역시 척지로 가는 길이다. 볼일을 보고 다시 올라와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719봉에 닿는다. 정상석이 부서진채로 밑판만 있고 삼각점이 근처에 있고 조망이 무척 좋은 바위이다. 바위에 오기 전에 왼쪽으로 사람들이 내려간 길이 보인다. 지도상으로는 율곡사 뒤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로 짐작된다. 바위 바로 저 아래에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새신바위이다.

 

 

· 바위 바로 밑으로 잘 나있는 길따라 잠시 내려가니 새신바위가 나온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왼쪽에 율곡사가 보인다. 계곡쪽에 나무숲사이로 오솔길이 보인다. 율곡사 가는 길이다 휴식후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아래에서 승복바지를 입은 여자 한 분이 산으로 오른다. 인사도 없이 지나치고 오솔길을 이리저리 내려서니 물없는 계곡이 나오고 이길이 잠시 뒤에 율곡사로 이어진다. 절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단계 택시를 불러 금천사로 돌아와 차를 회수하여 귀가한다. · 중간에 스틱이 고장나 애를 먹임 · 실제 정상석이 있는 곳과 지도상의 정상이 다르다.

 

※ 경비  김밥 6,000 통행료 4,800 택시비 25,000 기름 31,000 아침식사 5,000 계7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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