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10년

안동 금봉산-금학산(박살나고 헤매고)

앞산깜디 2010. 6. 7. 15:41

 

2010년 6월 6일(일) 맑음 ○601일째 △600봉우리(산)

안동 금봉산(832.4m, 599), 금학산(577m, 600)


04:10 장유출발-진영IC-밀양 IC-도동JC-포항고속도로

05:27-06:00 와촌휴게소 아침식사 및 휴식-북영천IC-현서-마사터널

06:48 유곡버스정류소 도착-사과무인판매소 옆에 주차하고 산행준비


07:10 유곡리 버스주차장 출발<산행시작>

07:12 유곡으로 가는 포장도로를 잠시 따라가면 좌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길은 능선으로 바로 붙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너덜길을 지나 골짜기를 우측에 두고 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07:29 집터로 보이는 석축을 지나

07:35 무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무덤 한 쪽에 멧돼지 목욕터가 보인다. 무덤을 지나 우측의 봉우리로 가야되는 데 국제신문 리본을 따라 무심코 진행하다 좌측으로 간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 요즘 자주 일어난다.

07:49 무덤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조금 올라가니 이끼낀 바위가 누워있다. 미끄럽지 않아서 바위를 걸어오른다.

07:52 연점산 능선 방향으로 조망이 잠깐 트이는 안부

08:04 안부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서 연점산을 조망한다.

08:16 국제신문 개념도상의 무덤을 지나고

08:32 갈림길-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주변에 벌목이 되어 있고 곳곳에 경고성 공고문이 붙어 있다.

08:40 749m봉-별다른 표식과 조망이 없는 봉우리

09:18 808m봉 -올라온 곳으로 나무에 빈 생수병이 꽂혀 있고 좌측으로 하산길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가면 보도 블록 몇 장이 보이는 808봉이다. 

09:25 안부-메밀꽃처럼 보이는 하얀 꽃들이 군락지어져 있는 안부

09:39 금봉산(832.4m)-무덤 한기를 지나 잠시 가면 나온 곳으로 등산로 아님 나무 판자가 있고 좌측에 삼각점이 있는 금봉산 정상이다. 나무에 갈라지맥 832.4m 준·희 표지판이 있고 삼각점과 금봉자연휴양림에서 새운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좌측으로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길이 뚜렷하다. 길가에는 시인의 싯귀가 적힌 목판이 수도 없이 걸려 있다.

09:48 푯대봉(821m)-금봉산에서 잠시 길을 이어가면 헬기장이 푯대봉이다. 이곳에서 유곡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있다 했는데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다. 푯대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휴양림에서 넓게 잘 정비해 놓았지만 돌계단이 이어져서 좋은 줄 모르겠다.

10:04 휴양림 갈림길 안부

10:15 안부에서 잠시 올라오니 갈라지맥 갈림길이다. 좌측은 황학산으로 가는 갈라지맥길. 우측으로 내려선다.

10:30 고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대의 좌측으로 길을 간다.

10:39 봉우리

10:42 이장 흔적이 있는 무덤

10:51 쪼개진 바위가 있는 봉우리(660m봉)

11:00 경주최씨 무덤(690m봉)-무덤을 지나면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좌측으로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11:03-11:45 바위 전망대-갈라지맥의 황학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가야할 금학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큰아들에게서 안부 전화가 온다. 바쁜지 약 한달 만에 들어보는 목소리이다. 더 가봐야 점심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을 것 같아 이곳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메뉴는 밥과 마른멸치. 땡초, 단무지, 김치, 겉절이, 차게 해온 물김치이다. 날씨가 더워 파는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꺼림칙하여 여름내내 산에 들때에는 이런 식으로 준비해서 다녀야 된다.

12:03 고개길 안부-전망바위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낙엽길이 잠시 이어진다. 우측에 ‘산을가꾸고보호하자금곡동산림계’ 양철판이 바닥에 누워있다. 여기서 부터 금학산 오르기 전 관고개까지 네 개의 봉우리를 넘고 삼각점봉을 지나야 된다.

12:26 석축으로 둘러진 무덤이 있는 첫봉우리-소나무가 운치있게 어울리는 길이다. 길옆에 × 山가 새겨진 노란 칠이 된 작은 시멘트 기둥이 두 번째 봉우리까지 군데군데 세워져 있다.

12:36 두 번째 봉우리-시멘트 기둥이 무더기로 놓여있다. 무심코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길도 이상하고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개념도를 살펴보니 알바이다.

12:53 세 번째 봉우리

13:02 네 번째 봉우리(562m봉)-봉우리에 올라서면 지나온 지나온 능선을 조망하고 아래에 또 다른 조망을 보기 위해 내려서다가 들고 있던 디카가 손에서 빠져 바위에 부딪치면서 경사진 솔갈비 위를 미끄러져 내리더니 어! 하는 순식간에 바위 아래로 추락한다. 바위끝에 가서 내려다 보니 3미터 정도의 아래 바위턱의 바닥에 떨어져 있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디카를 회수하여 오긴 했지만 이미 렌즈경통이 찌그러져 에이에스 가봐야 내가 보기엔 수리불능의 중상 상태이다. 오는 도중에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을 가지 않고 스틱으로 건드려도 별반응이 없는 뱀을 만나 풀숲으로 던져 보내고 나니 기분이 꺼림칙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겼구나. 디카가 없으니 이젠 녹슨 머리로 기억을 더듬어서 산행기를 써야한다.

    봉우리에서 조금 진행하니 무덤이 나오고 진행방향으로 국제신문 리본이 달려 있다. 그대로 진행을 하니 별로 어렵지 않은 능선이 연결된다. 그러나 조금 내려가니 역시 리본은 보이지 않고 길이 희미해진다. 다시 돌아와 국제신문 산행기록을 살펴보고 중간에 길을 찾아 보지만 리본도 보이지 않고 다시 들어선 능선길에 다른 리본이 보이길래 맞겠지 하면서 계속 진행을 한다. 그러나 잠시 후 급경사 내리막을 만나고 길은 없어지고 능선을 가늠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른다. 금학산 능선이 좌측에 보인다. 길을 잘못 들었다. 되돌아 가기에도 너무 내려왔다. 밑으로 가서 좌측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내려가다보니 바위를 만난다. 바로 내려 설 수 없어 우측으로 겨우 내려선다. 한없이 푹 꺼져 내리는 아래로 이제 더 내려갈 수 없어서 바위 밑을 좌측으로 트래버스 한다. 폭이 좁은 낙엽 쌓인 희미한 동물길이 나타난다. 아래로 미끄러지면 절대 올라 올 수 없는 급경사 지대이다. 듬성듬성 나타나는 나뭇가지와 바위를 잡고 조심스럽게 사면을 이어간다. 디카도 작살나고 562봉에서 바보같이 하산길을 놓쳐 이렇게 개고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책감과 어두침침한 숲의 사면에서 추락에 대한 공포감이 몰려 머리가 혼란스럽다. 평소에 잘하지도 않던 비싼 선크림을 발랐는데 땀 때문에 눈에 자극을 주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안통으로 지쳐있는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이어가니 결국 562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합류한다. 노란 국제신문 리본이 반긴다.

13:31 능선길 합류-이제 다시 탄탄대로 산행길을 이어간다. 전망바위에서 천지갑산의 절벽을 조망하고 562봉에서 알바했던 능선은 거의 80도 수준의 급경사로 저아래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중간에 무사히 탈출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가슴을 진정시킨다.

13:41 삼각점봉(465.6m)에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면

13:55 관고개 임도-우측으로 가면 천지갑산 방향의 송사리로 연결된다. 좌측은 금곡 갈현마을로 이어진다.

14:00 임도를 건너 오르면 사태지역을 만나고 좌측으로 약간 트래버스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길이 이어지다가 없어지다가 반복한다. 그냥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14:21 금학산 전위봉

14:36 금학산(577m) 정상-작은 돌탑이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이 붙어있다. 하산길은 좌측이다.

15:07 416m봉?-공터에 텐트가 있는 봉우리    

15:21 임도 만남-임도를 따라 조금 가면 다리를 건너

15:31 용담사-최근에 짓고 있는 절로 조경은 별로 되어 있지 않다. 절을 둘러보지 않고 길을 따른다.

15:37 용담폭포-사방댐을 지나 계곡으로 연결되는 길이 보여 내려가니 아담한 용담폭포가 나온다. 폭포에 대한 안내판은 보이지 않는다. 계곡에는 소풍나온 가족이 보인다. 현서택시를 부르니 먼곳에 있다 하고 다른 택시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하니 자기가 보내주는데 요금이 비싸다고 한다. 버스정류소에서 시간을 알아보고 전화를 하려 했으나 여러말 하기 싫어 택시를 보내달라 한다. 더운 날씨에 길가에서 기다리기가 뭐해서 도로를 따라 걷는다. 금곡마을회관 느티나무 그늘에서 기다릴까하다가 할머니 한분이 있어 그냥 땡볕길을 내려온다. 사과밭에서 돌아가는 스프링클러가 잠깐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15:58 금곡리 버스 정류소 <산행 끝>


16:18 유곡리 출발-정류소에서 잠시 기다려 택시를 타고 유곡정류소로 돌아온다. 

18:47 장유도착


※총산행거리 약 15km

※총산행시간 약 8시간 48분

※차량운행거리 약345km

※경비 유류비 60,000 통행료 18,460 택시비 25,000 아침식사 5,000 계108,460원

※준비물 코오롱 40L, 포카리 2, 식수 2.5L(얼음물 1L), 도시락, 토마토, 스니커3



· 더운 날씨에 눈이 아파 고생하고 디카 부서지고 세 번 정도 알바하고 택시비 많이 들었지만 조망은 후반부 몇 군데 밖에.. 그래서 오늘 산행은 본전 밑지는 장사한 꼴이다.  



 

 

 

 

▲  유곡버스 정류장의 우측으로 들어간다.  (07:09)

 

 

▲ 유곡가는 길로 잠시 따르면 (07:10)

 

 

▲ 좌측으로 들머리가 나타난다.(07:12)

 

 

▲ 너덜길이  이어진다.(07:18)

 

 

▲ 집터로 보이는 돌축대가 나타나고 (07:30)

 

 

▲ 능선에 올라서면 무덤이 (07:35)

 

 

▲ 무덤에서 올라오는 길 (07:43) 무덤에서 무심코 좌측으로 갔다가 되돌아 옴

 

 

▲ 오름길의 이끼 바위 (07:49)

 

 

▲ 안부에서 본 마사터널에서 연점산으로 가는 능선 (07:52)

 

 

▲ 연점산 (08:04)

 

 

▲ 749m봉 가기전의 무덤 (08:16)

 

 

▲ 749m봉 (08:40)

 

 

▲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자주 보인다.(09:09)

 

 

▲ 808m (09:18)

 

 

▲ 금봉산 가기 전의 안부 (09:25)

 

 

▲ 지나온 길에 이같은 표지가 (09:38)

 

 

▲ 금봉산 정상의 표지 (09:39)

 

 

▲ 등산로 안내도 (09:39)

 

 

▲ 금봉산 삼각점 (09:40)

 

 

▲ 이같은 목판이 휴양림 갈림길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보인다.(09:45)

 

 

▲ 널찍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09:46)

 

 

▲ 헬기장의 정상 표지판 (09:48)

 

 

▲ 갈라지맥 갈림길 (10:15)

 

 

▲ 소나무 껍질이 멋있어서 (10:33)

 

 

▲ 무명봉 (10:39)

 

 

▲ 이장된 무덤터 (10:42)

 

 

▲ 바위지대 (10:49)

 

 

▲ 능선 분기봉 (10:51)

 

 

▲ 분기봉의 쪼개진 바위 (10:52)

 

 

 

 

 

 

▲ 경주최씨묘 (11:00)

 

 

▲ 전망바위에서 본 황학산 (11:03)

 

 

▲ 지나온 금봉산과 갈라지맥 갈림길 봉우리와 우측 840봉(11:03)

 

 

▲ 가야할 능선과 금학산 (11:04)

 

 

 

▲ 금학산 (11:04)

 

 

▲ 찢긴 고통의 처절함 (11:55)

 

 

▲ 좀 나은 자세 (11:55)

 

 

▲ 쓰러진 세월 (12:00)

 

 

▲ 고개 안부 지나 소나무가 반기는 첫봉우리 오름길(12:08)

 

 

▲ 길은 좋으나 힘이 든다. (12:10)

 

 

▲ 아랫도리가 아름다워서 (12:24)

 

 

▲ 올라선  첫봉우리 (12:26)

 

 

▲ 두번째 봉우리를 가면서 돌아본 갈라지맥 840봉 (12:33)

 

 

▲ 두 번째 봉우리(12:36)

 

 

▲ 알바한 능선 (12:39)

 

 

▲ 세 번째 봉우리(12:53)

 

 

▲ 가야할 네 번째 봉우리 562봉 (12:56)

 

 

 

▲ 562봉을 오르기전의 바위 (13:01)

 

 

▲ 562봉 (13:02)

 

 

▲ 562봉에서 본 경주최씨묘봉, 금봉산 (13:02)

이 사진을 찍고 조금 더 아래에 조망을 보기 위해 내려가다가 카메라가 바위 아래로 떨어져 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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