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09년

장성 시루봉-갓바위-입암산-삼성산-상왕봉-사자봉 1(09.07.30)

앞산깜디 2009. 8. 13. 15:00

2009년 7월 30일(목) 구름 조금 ○564일째 △521봉우리(산) ▲ ▴ 838봉 

장성 시루봉(649m, 518), 갓바위(638m), 입암산(626m, 519), 정읍 삼성산(547.9m, 520), 백암산 상왕봉(741m), 사자봉(722.6m, 521)

 


02:30 장유출발-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04:11 주암휴게소

04:57-05:28 백양사 휴게소-백양사IC-1번국도 정읍방향

05:40 장성갈재 도착-통일공원

 


05:48 산행시작-계단을 올라가서 출입금지 표지판 지나 산길 입구로 들어선다.

05:57 숲을 빠져 나오면 풀과 잡목이 우거진 공터로 나온다.

06:08 철탑이 있는 공터를 지난다. 빽빽한 풀잎과 나뭇잎으로 진행하기가 까다롭다.

06:25 헬기장-스패츠와 우의를 착용하고 물기 가득한 풀숲과 잡목 빽빽한 헬기장 길을 빠져나간다. 가야할 시루봉과 왼쪽의 갓바위 능선을 바라보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간다.

06:28 토치카

06:32 노령-양쪽으로 좁은 산길이 있는 십자 안부

06:43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서 산길은 고도를 높이면서 우측사면의 너덜길을 돌아 올라가면 좌측에

07:00 아기바위-바위위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산길로

07:12 바위 안부-급경사 길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바위 사이로 올라선다. 걸리적 거리는 우의는 벗어 챙기고

07:20 조망바위-바위를 어렵게 올라서니 조그마한 조망바위가 나온다. 바로 위에 가야할 시루봉이 보이고 발아래 북이면 일대와 갈재 건너 방장산을 조망한다.

07:30 릿지 바위 입구-긴 바위지대와 좌측 사면길이 갈라지는 곳. 바위위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 사면길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도 만만찮다. 한참을 뚝 떨어져서 절벽의 뿌리까지 내려선 길은 다시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안부로 붙는다. 안부로 올라서는 길 역시 미끄러운 급경사 길이다.

07:45 주능선 안부-우측바위에서 내려오는 바위길도 장난이 아니다. 좌측길로 들어선다. 바위의 우측으로 우회하여 길이 연결된다.

07:52 바위를 우회하여 조금 가니 시루봉 정상봉우리가 보이는 안부. 길은 봉우리의 좌측으로 우회하다가 우측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08:00 시루봉 정상 -바위가 자리한 가장 높은 곳에 서고 나무에 노란 리본이 시루봉 정상임을 알려준다. 옆에 탁자같은 바위가 있다. 조금 가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나가서 갓바위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공터를 시루봉 정상으로 부른다.

08:29 남창계곡 삼거리-시루봉에서 완만한 내림길을 지나 안부에 이르면 우측 남창계곡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쳐진다. 지나온 길은 ‘탐방로 아님’이다. 이정표는 주차장 4.4km 갓바위 1.0km로 표시되어 있다. 이제부터 산길은 탄탄대로이다.

08:51 이정표 갓바위 0.5km 지점

08:56 조망바위-지나온 시루봉 능선과 갈재 너머 방장산을 조망한다.

09:01 구멍바위-커다란 바위 밑으로 넓은 터가 있다.

09:05 조망바위 하나를 더 지나고

09:12 갓바위 정상-삿갓모양의 넓은 마당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우측 바위 끝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09:22 선바위-갓바위에서 내려와서 철계단을 오르내리고 잠시 가면 좌측 내림길에 선바위가 있다. 나뭇잎에 가려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길은 좌측 아래 산성과 같이 이어진다.

09:34 북문-이정표 '입암산성 북문 해발 540m 갓바위 0.8km, 남창주차장 4.8km'. 입암산을 가기 위해 직진한다.

09:44 슬랩-지나온 갓바위를 조망하고

09:57 입암산 정상-산성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산성에서 주워온 돌판 몇 개가 흩어져 있는 공터를 만난다. 정상 표시는 아무데도 없다. 정면으로 651봉 너머로 백암산 상왕봉과 오른쪽 사자봉이 보인다. 길을 이어가면 좌측으로 삼성산과 내장산 일대가 조망된다.

10:15 651봉-잘 쌓여진 산성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장성새재 쪽으로 분기되는 651봉이다. 길 우측의 숲에서 멧돼지로 여겨지는 짐승이 보이지는 않고 마치 커다란 개가 내는 소리처럼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리다가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10:24 바위에서 조금 진행하니 길이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내려선다. 길은 중간에 좌측으로 가는 희미한 갈림길을 지나치면서 계곡과 함께 이어지면서 한참이나 떨어진다.

10:41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면서 순한 평지길로 바뀐다.

10:44 이정표- ‘정읍← 남창계곡→’ 넓은 임도가 가로 놓여 있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10:47 장성새재-내장사 9.4km, 입암(신정)2.06km, 남창골 2.4lm 이정표가 있다. 내장사 방향을 따르면 계곡길로 순창새재로 연결된다. 영산기맥 맛을 보기 위해 직진 숲길로 들어선다. 길 상태는 비교적 뚜렷하고 리본도 많이 보인다.

11:03 커다란 바위가 좌측에 있는 곳-햇볕이 나면서 오름짓이 힘이 들어 잠시 쉬어간다.

11:09 멧돼지 상봉-산길 앞 좌측에 네모난 석조물이 보이길래 카메라를 꺼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석조물 바로 옆에서 후다닥 하면서 새끼 멧돼지가 산 위쪽으로 달아난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커다란 멧돼지가 누워 있다가 이쪽을 쳐다 보더니 얼른 일어서서 뒤쪽 산아래로 푹푹 거리면서 달아난다. 머리에 피가 솟구친다. 얼른 석조물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산길로 올라가니 산길위로 도망갔던 새끼멧돼지는 다시 산 아래 자기 엄마한테로 꽥꽥거리면서 달려간다. 새끼 달린 멧돼지는 공격적이라 하는데 도망을 가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멧돼지가 도망친 방향을 힐끔거리면서 발걸음에 속도를 붙여 산위로 올라간다.

11:13 주능선 도착-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11:20 무덤을 지나 잠시 가면 다시 무덤이 나온다.

11:28 갈림길에서 길이 뚜렷한 우측으로 가니 무덤이 나온다. 무덤을 빠져 나오니 삼거리이다. 490m로 표기된 백계남의 노란 리본이 있다. 좌측으로 잠시 가니 삼성산 분기점이다. 삼성산 방향으로 간다.

12:01 삼성산 정상-분기봉에서 낙엽길을 잠시 내려섰다가 능선에서 좌측 사면길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올라야 되는데 능선방향으로는 길 흔적이 보이지 않아 리본이 달린 사면길로 들어선 것이다. 한참을 이어지는 사면길은 산으로 가지 않고 한바퀴 빙 둘러 이어진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내려오는 능선을 만나면서 대나무 숲에서 길 흔적은 사라진다. 좌측으로도 우측으로도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능선방향으로 리본이 하나 붙어 있어 이곳으로도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다. 우측으로 조금 가니 희미한 사면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잠시 따르다가 방향이 맞지 않아 되돌아 와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빽빽한 산죽과 씨름하면서 급경사 능선을 찾아 오른다. 이제는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에는 이미 틀렸다. 다시 산죽을 빠져 나와 사면길 초입을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죽으나 사나 산으로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얼마간 올라가니 조금 하늘이 보인다. 한숨을 쉬고 잠시 올라가니 리본이 몇 개 달려 있는 삼성산 정상이다. 이곳 역시 정상 표식이 없다.

12:09 사면길 만남-정상에서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하산한다. 또다시 산죽을 만나 헤쳐나가면서 주능선을 놓친다. 결국은 빠져 나가기 쉬운 우측 방향으로 잠시 내려오니 사면길을 만난다.

12:13 갈림길

12:24 삼성산 분기봉-삼성산 왕복에 근 50여분 소비했다.

12:47 마당바위(568봉)-내장산 백암산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널따란 마당바위에 닿는다. 햇볕이 너무 따가와서 사진만 담고 바로 내려선다. 마당바위에서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한다.

13:22 영산기맥 분기점-바위지대를 우회하여 산죽지대를 거쳐 안부로 내려섰다가 또다시 한오름을 마치면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으로는 소둥근재를 거쳐 내장산 까치봉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순창새재를 거쳐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다.

13:31 순창새재-입암, 까치봉, 백암산, 그리고 내려온 호남정맥길 사거리이다. 사자봉을 가기 위해 직진한다.

13:42-14:05 오름길 중간의 작은 바위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일어서니 양허벅지 뒤에 쥐가 난다. 상왕봉 오름길 중간에 아스피린 두 알을 씹어서 삼킨다. 효과가 있었는지 자연적으로 치유되었는지 모르겠다.

14:17 이정표 순창새재 0.8km, 상왕봉 1.4km

15:00 상왕봉(741m)정상-지나온 시루봉, 갓바위, 입암산, 삼성산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하고 바로 사자봉으로 직진한다.

15:15 능선사거리-사자봉을 다녀와서 몽계폭포로 내려 갈까 가인봉까지 가볼까 잠시 고민

15:28 사자봉(722m)정상 - 정상의 바로 우측에 조망처가 있다. 하산 방향을 놓고 갈등하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대로 가인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허벅지 뒤쪽이 좋지 않아 가인봉은 도저히 무리다.

16:00 사자봉 1.0km 청류암 2.0km 이정표 백양사 3.5km을 조금 내려오면 가인봉 가는 탐방로 아님 표지판을 지난다.

16:13 사자봉 1.7km 주차장 2.7km 이정표 - 길은 오른쪽 계곡을 끼고 한참이나 내려간다.

16:35 사자봉 2.5km 주차장 1.9km 이정표

16:43 청류암 입구-우측의 계곡을 떠나보낸 산길은 도집산의 우측 사면으로 붙어 내려오다가 청류암 임도로 떨어진다.

16:54 가인마을 회관

17:00 야영장 주차장 도착 <산행 끝>

 


17:35 북하택시(051-392-0303)불러서 장성갈재로 돌아옴

17:42 갈재출발

20:45 장유도착

 


※산행거리 약 17.8km

※산행시간 약 11시간 12분

※차량왕복거리 약 510km

※경비 아침콩나물국밥 4,500 주유 97,000 택시비 18,000 캔커피 700 계 120,200원

※준비물 50L코오롱배낭, 포카리 2, 깐포도 통조림, 도시락, 오렌지주스, 식수 3L(얼음생수1L)찰떡파이, 양갱

 


· 단풍으로 유명한 입암산은 제철에 가면 사람이 넘쳐 나가기 때문에 북적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사람이 별로 없는 무더운 한여름에 찾아간다. 남창계곡에서 원점회귀할 수도 있으나 장성갈재에서 시루봉을 올라 입암산 삼성산 마지막에 가인봉까지 계획해 본다. 그러나 가인봉은 후반에 체력저하와 허벅지 근육통증으로 포기를 한다.

· 빽빽한 풀숲과 잡목 빠져나오기, 산죽씨름하기(70%의 길이 산죽길이다), 새끼 달린 멧돼지 조우(누런 회색빛 털을 가진 주둥이가 뾰족하고 새까만 눈이 분명히 나를 쳐다본 후 도망을 갔다), 삼성산 능선에서의 길찾기로 고생한 일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하루다.

 


 

 

 

 

 

 

산죽에 할키고 멧돼지에 혼이 빠진 입암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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