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산행기/2010년

구룡산-발백산-반룡산

앞산깜디 2010. 11. 22. 12:50

 

<운문호와 까치산, 지룡산 너머 가지산 운문산 보인다>

 

2010년 11월 21(일) 맑음  ○617일째 △614봉우리(산)   967봉

영천 구룡산(675m, 612), 경산 발백산(675m, 613), 반룡산(630m, 614)



04:50 장유출발-진영-밀양-상동-매전-동곡-대천

06:10 운문댐 망향정 휴게소

06:35 동곡택시 호출

06:50 오재 도착


06:52 오재 출발<산행시작> 등산로 입구를 영천시에서 정비해 놓음. 넓은 산판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임

<오재의 구룡산 등산로 입구>

 

 

07:01 이정표- (←마일리 0.9km, ↑구룡산 2.7km, ↓사룡산 2.3km) 영천시에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

<마일리 갈림길 이정표>

 

 

07:10 안부 사거리-우측 북안면 방면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리본이 있다.

07:25 봉우리-안부에서 좌측 사면길로 진행하다가 한차례 올라선다.

 

07:32 봉우리-구룡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

<가야할 구룡산이 보인다>

 

07:39 봉우리-수암고개전 마지막 봉우리

<수암고개 전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면>

 

07:45 수암고개-좌측은 마일리 우측은 북안면 상리이다. 직진 시멘트 임도길로 간다. 수암사 팻말과 무지터 가는 길 표지판이 있고 영천시에서 세운 새 이정표가 친절하게 가야할 방향을 안내한다. 마지막 운문댐까지 이와 같은 친절한 안내를 받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수암고개-구룡산 무지터 방향으로 간다>

 

 

07:47 이정표-직진 수암사 우측 무지터 방향의 산길로 들어선다. 기분 좋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산길로 접어들면>

 

<기분 좋은 소나무 숲길이 >

 

08:00 전망대-작은 바위가 있는 전망대에 서지만 연무로 시계가 불량함. 사룡산이 보이고 그 아래 움푹 들어간 오재방향으로부터 지나온 능선을 어렴풋이 조망한다

<전망대>

 

<사룡산과 아래 출발지 오재에서 걸어온 능선>


08:08 부처바위-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서면 글자가 떨어져 나간 ‘오제 소공원 사룡 생식’ 표지판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곧이어 부처바위를 만난다.

 

<부처바위>

 

 

<부처바위에서 본 사룡산과 멀리 단석산>

 

08:15 무지터 갈림길 이정표에서 무지터 방향으로 들어서면 너른 편평바위 제단이다. 쉬어가기 좋은 조망처이지만 바로 무지터로 향한다.

<무지터 갈림길>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라 함>

 

08:17 무지터-아홉마리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는 습지의 샘. 물이 탁하여 사람이 마시기에는 부적하다. 더워서 겨울 폴리스 티를 벗고 춘추용 티로 갈아입는다. 우측은 상리 미륵불 방향이고 건너 능선으로 올라 구룡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 하여 구룡산이라 한다>

 

 

08:29-08:56 구룡산(675m) 정상-목조 전망데크와 정상석이 새로 설치되었다. 새벽에 국도를 이용하여 운문댐까지 오느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지 못해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전망데크가 일류레스토랑 못지 않은 훌륭한 식당이 된다. 이왕 영천시에서 구룡산을 정비하였다면 정상에도 경산 구룡산 방향으로의 이정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올라온 무지터 방향으로 ‘←등산로’ 표지판만 달랑 붙어 있다. 

         발백산으로 가기위해 잘 닦인 너른 길을 무심코 내려가니 가야할 능선은 왼쪽 위에 보인다. 이 길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상타 싶어 다시 정상으로 백하여 길을 찾는다. 무지터 갈림길에서 올라온 뚜렷한 길과 너른 길 중간의 능선이 바른 길이다. 족적이 희미하고 리본이 잘 보이지 않아 잠깐 알바한다.

<구룡산 정상석과 삼각점>

 

 

< 정상의 조망 데크>

 

 

 

<북안면 방향-고속철도가 보인다>

 

09:12 구룡고개-순한 낙엽길을 얼마간 가다가 작은 오솔길을 만나니 오랜만에 포근한 느낌이다. 무덤을 지나 시멘트 임도에 내려서면 구룡고개이다. 정면으로 경산구룡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리본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 바로 좌측 능선으로 향한다.

<구룡고개로 내려가면서 본 정면의 경산 구룡산>

 

<위의 무덤쪽에서 내려 옴>

 

 

<구룡고개-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우측에 경산 구룡산 입구가 보인다. 리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가야된다>

 

09:18 공청안테나가 있는 지점을 지나 오름짓을 계속하면

<공청안테나가 있는 안부를 지나서 >

 

09:26 경산 구룡산(647m)-경산시에서 세운 까만 정상석이 있다. 경산관내의 산 정상에는 모두 이런 모양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 바로 옆에 깨끗한 헬기장이 있어 괜히 갔다 오는데 가시 덤불 길이 좋지 않다. 갈 필요없다. 하산길은 잘 정비된 소나무 숲길이다. 좌측 조망처에 십자가상이 있고 길 중간중간에 십자비석이 늘어져 있다. 근처 구룡공소에서 세운 것이다.

<경산 구룡산>

 

<비단 같은 하산 숲길>

 

09:35 갈림길-휘어진 화살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길 상태가 좋지 않다.

 

09:50 봉우리(612m)-낙엽덮인 산길을 얼마간 올라서니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 정상이다. 정상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조망이 열린다. 지난주 올랐던 건너 정족산과 장육산을 보고 능선을 복습한다. 도삼재까지의 하산길은 급경사 낙엽길이라 그야말로 엉금엉금 조심해서 내려서야 된다.

<작은 바위가 있는 612m봉>

 

<정족산과 조래봉이 보이고 >

 

<오른쪽으로 장육산이 보인다.> 

 

10:14 도삼재(정상고개, 질머리재)-청도에서 경산 용성으로 넘어가는 포장 2차선도로 고개이다. 장승이 있는 쉼터를 지나 임도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우측으로 경산 용성가는 길>

 

<장승을 지나 임도의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10:41 588.4m봉-삼각점(영천 343, 1982재설)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비슬지맥 588.4m 준·희’ 표지판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588.4m봉의 삼각점>

 

<비슬지맥을 알리는 표지판은 어김없이 나무에 달려 있다>

 

10:57 우측 아래로 임도가 보이는 오름길  

<발백산 오름길의 우측에 보이는 임도>

 

 

 

 

<낙엽에 덮혀 길은 보이지 않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정족산과 >

 

<장육산이 보이고>

 

<진행했던 능선상에 가장 큰 바위를 올라서면>

 

11:21 발백산(675m) 정상- 커다란 바위 사이로 올라서면 작은 바위에 정상석이 있는 발백산이다. 올라선 바위는 지나온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전망대이다. 아래 정상마을과 지나온 질머리재와 구룡산, 사룡산을 조망한다.

<발백산 정상이다>

 

 

<발백산>

 

<지나온 능선-질머리재,구룡산, 오재, 사룡산, 정상리 마을>

 

 

 

11:35 비슬지맥 갈림길-새이정표가 있다. 우측은 비슬지맥 비오재로 향하는 길. 가야할 길은 직진이다.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좌측에 너른 무덤이 있고 습지안부에 멧돼지 목욕탕을 지난다. 안부의 땅이 푹신푹신하다

<직진은 가야할 운문댐 방향이고 우측은 비슬지맥길 대천고개로 향한다.>

 

 

<습지 안부의 멧돼지 목욕터>

 

11:45 오래된 철조망이 쳐진 지대를 지나고

 

11:53 육각정자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에 오르면 정면에 장육산과 용귀마을이 보인다

<육각정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장육산>

 

 

12:03 해맞이 공원을 지나고

 

12:11 이정표- (↓해맞이 공원 0.6km, →반룡사갈림길) 반룡사 갈림길 방향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에서 몇 명의 나들이 오신 분들과 지나친다. 운문댐 상수원보호구역 55번지점을 지난다. 나무에 걸려 앞으로 순식간에 그대로 자빠진다. 얼굴이 땅에 쳐박힐 정도로 넘어진다. 우측 가슴이 아프다. 옷에 구멍이 났다. 만져보니 푹 들어간 느낌이다. 갈비뼈가 내려 앉지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긁힌 상처만 보이고 그렇게 통증이 없어 몸을 추스르고 진행한다.

<반룡사 갈림길 이정표>

 

<낙엽 바다를 헤엄치듯 통과한다.>

 

12:37 679.8m봉(삼각점 영천 342, 1982 재설)-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낙엽지대를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조금 더 가면 운문댐 57지점 표시판에 '해발 680m봉 사룡산 이후 최고봉'이라는 매직글이 보인다.

<예전의 반룡산 삼각점>

 

<반룡산 이름은 뺏겼지만>

 

<이 능선에선 그래도 최고봉이다>

 

<우측의 봉우리가 반룡산으로 짐작되는데>

 

12:57 삼거리 안부-운문댐 59번을 지나 내려오면 우측으로 길이 보이는 안부이다.

 

<갈림길 안부>

 

13:11 바위봉우리-안부를 지나면 길은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우측에 봉우리가 보여 찾아간다. 철탑이 보이는 이 부근에 반룡산이 우측에 약간 벗어나 있다 했는데 올라가보니 아무런 표식이 없다. 지나온 능선 좌측에 철탑이 보이는데 저곳인가? 결론적으로 맞다. 그런데 되돌아서서 다시 진행한다

<이곳이 반룡산인가 하고 올랐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어>

 

<이곳이 반룡산인가 하고 올랐더니>

 

13:19 가는 밧줄이 걸려있는 낙엽오름길을 올라서면 조망없는 봉우리를 만난다. 조금 더 가니 81번 철탑이 보이고 제3전망대 반룡산 1km →, 반룡산 1.5km →표지판이 있다. 반룡산을 지나쳤다. 이럴수가. 그렇다면 아까 바위봉우리에서 본 건너편의 철탑이 있는 곳이 반룡산 정상석이 있는 곳인가? 정상석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백한다. 안부 갈림길에서 진행하다가 운문댐 61번을 만나면 반룡산을 지나친 것이다.

 

<반룡산을 지나쳤다>

 

13:30 반룡산(630m)-아까 못봤던 우측에 반룡사 1.5km 표지판을 지나고 바위봉우리를 지나서 철탑 부근으로 조금 가니 정상석이 있는 반룡산이다. 반룡산은 원래 12:37분의 679.8m봉이었는데 이곳에 정상석이 세워짐으로서 679.8m봉은 무명봉이 되었다.

 

 

13:46 다시 제3전망대로 쌔빠지게 돌아온다. 돌아오는 가는 밧줄 오름길에 뒤가 이상해서 돌아보니 사냥개 한 마리가 올라온다. 아까 백발산 근처에서 들리던 총성이 들렸는데 이부근에서 수렵중인 모양이다. 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돌아서 내려간다. 반대편에서 부부 등산객이 내려온다. 반룡사로 하산한단다.

<다시 돌아온 제3전망대>

 

 

14:12-14:37 운문댐 66번을 지난 내림길에 좌측으로 운문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까부터 배에서 꼬르륵 거린다. 낙엽길에 치진 다리도 쉴 겸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 요기를 하고>

 

 

 

 

14:48 왕재- 운문댐 69번 지점. 오랜만에 너른 공터를 만난다. 이정표도 있고 우측으로는 제법 뚜렷하고 너른 길이 보인다. 부부등산객은 아마 이곳으로 올라와서 반룡사로 하산하는 것 같다.

 

<왕재>

 

 

15:05 운문댐 71번 지점-지능선 분기봉이다. 직진성의 좌측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야 한다. 길상태가 갈수록 나쁘다. 산행한지 8시간을 넘기니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15:30 71번 숫자가 있는 한쪽이 깨진 하얀 박스가 있는 봉우리-가야할 방향은 우측으로 꺾인다. 조금 내려가니 좌측으로 운문호와 멀리 지룡산의 암봉과 가지산, 운문산, 억산이 보인다.

<능선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운문댐>

 

 

<가야할 능선>

 

 

<아직도 갈길이 멀다>

 

16:13 바위로 둘러 쳐진 오래된 무덤- 다시 트인 공간을 만나니 숨을 제대로 쉴 것 같다.  

<무덤>

 

16:20 개양달봉(383m)-작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조금 내려서니 봉우리 느낌이 나지 않는 곳에 표지목이 있다. 우회한 봉우리가 개양달봉으로 여겨진다

<개양달봉-무슨 뜻인지??>

 

<무덤터가 넓어지는 것을 보니 하산지점도 얼마남지 않은 듯>

 

16:33 운문댐 76번 지점을 지나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경산가는 지방도를 만나고 도로를 내려서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경산 24km 용성10km 이정표가 있는 지점         

<이 능선상의 마지막 표지>

 

<날머리-다 왔다>

 

<내려선 곳-저 위에 돌아가는 곳으로 떨어져야 되지만>

 

<운문댐 뒤로 까치산>

 

 <서지산과 운문호>

 

16:45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면 아침에 달구지를 세워 놓은 망향정 휴게소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

 

<망향정 휴게소>

 

<운문댐을 한 번 더 보고>- 멀리 억산 

 

17:00 망향정 출발-밀양-수산대교와 대산읍내에서 밀려서 지체-진례 

19:00 장유도착


※ 산행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약 9시간 41분

※ 차량왕복 170km

※ 준비 도히터 55L, 맨 김밥, 단무지, 깍두기, 마른멸치, 땡초, 장국, 식수 2.5L, 포카리, 사과, 오이, 스니커, 모닝빵, 햄, 우유

※ 경비 택시비 30,000 통행료 1,400 유류비 29,000  계 60,400원


·   지난주에 이어 청도 부근의 산을 답사한다. 거리가 꽤 멀지만 장육산 사룡산에 비해 길도 뚜렷하고 오르내림이 별로 없는 능선 산행이라 쉽게 생각하고 오재에서 구룡산, 발백산, 반룡산, 한내고개까지 종주하기로 한다. 달구지는 한내고개 근처 망향정 휴게소 주차장에 대놓고 오재까지 택시로 이동하면 시간에 쫓기기 않고 느긋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길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후반으로 갈수록 길상태는 엉망이었고 능선을 제대로 읽지 못해 몇 군데서 길 찾는다고 헤매기도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쌓인 낙엽은 무릎이 푹푹 빠질 정도이고 몇 군데의 조망처를 빼고는 그렇게 빼어난 경관이나 수려한 산세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지도출처-http://blog.daum.net/tkstlffud>